먼저 스티븐 호킹 타계 소식이 알려진 3월 14일 키워드 ‘스티븐호킹’의 버즈량(온라인 언급회수. 이 서비스에선 트위터, 블로그, 주요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의 언급회수를 포괄함)은 3만회를 넘어 4만회에 육박(39,136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한윤형 부소장은 “이전 일 년치를 검색해봐도 하루 수십 회에서 수백 회 정도였다. 별세로 인해 버즈량이 폭증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관어를 살펴보면 추모 분위기 속 그의 인생을 다양한 지점을 포괄하는 단어들이 주였다. 일주일치 연관어 순위를 살폈을 때 ‘물리’(1위), ‘학자’(2위), ‘물리학자’(3위), ‘우주’(4위)로 이어졌다. 또한 ‘인생’(7위), ‘꿈’(8위), ‘눈물’(11위), ‘별세’(13위), ‘별’(16위)와 같은 감상적인 연관어도 있었다.
스티븐 호킹은 21살 루게릭병으로 2~3년 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이겨내고 위대한 연구업적을 남겼다. 76세에 타계한 것은 평균 수명에 비해 길게 살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주어진 악조건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슬픔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그의 업적과 인품, 그리고 그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차분하게 추모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