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가수 이문세가 세간의 관심 속 이영훈 작곡가가 추모하는 글을 올린 내용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문세와 이영훈 작곡가는 1986년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히트시키며 인연을 맺은 후 이문세의 3집부터 9집, 12집과 13집을 함께해 ‘소녀` `휘파람` `광화문 연가`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문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 이영훈 사망 5주기 관련하여 글을 올린 내용을 게재했다.
게시글에는 "어느덧 5주기가 됐어요. 오늘 저는 영훈 씨가 남겨 주고 간 노랠 지금도 부르고 있어요. 아니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가 (중략) 둘이서 의견이 안 맞아 싸우기도 많이 하고 서로 연락도 며칠씩 안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누군가 소주나 한잔합시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소주잔 기울이다가 작업실로 향하고 참 신기한 게 그동안 음악적 충돌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게지요"라며 이영훈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다만 지방 투어를 가면 저는 잠시 틈을 내 여행을 하자고 하면 영훈 씨는 그냥 술을 먹자 하고 운동하자 하면 그냥 자겠다 하고 일어나는 시간 다르고 생활패턴이 다르고 그래서 심술부리고 자존심 상해하고 뭐 부부였으면 오래 못살았을 거예요. ㅎㅎ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음악 하는 시간만 되면 서로가 너무나 평화스럽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게 연분인가 보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한참 웃곤 한답니다"라고 이영훈 작곡가의 추모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