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올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급되는 국고 보조금 액수가 줄어들자 KG모빌리티(KGM)가 그에 상응하는 지원금을 내걸고 판촉에 나섰다.
KGM은 5일 토레스 EVX 구매자에게 75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세제혜택을 더한 실구매가가 3000만 원대에서 시작하게 됐다.
토레스 EVX의 트림(세부 모델)별 가격을 살펴보면 △E5 4550만 원 △E7 4760만 원이지만 KGM 자체 지원금과 국고 보조금(367만 원), 지자체 보조금(부산 기준 141만 원)을 받으면 최저 실구매가가 3967만 원으로 내려간다. 화물용 모델인 토레스 EVX 밴은 부산을 기준으로 3904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 택시 전용 모델에도 각각 150만 원, 100만 원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선수금에 따라 연 2.5~4.5%로 금리 부담을 낮춘 최장 60개월 할부도 운영된다.
정부는 앞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일수록 보조금을 적게 지급하는 등 내용이 담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환경부가 지난달 공개한 전기차 모델별 보조금 액수를 보면 LFP 배터리가 들어간 토레스 EVX뿐 아니라 대다수 수입 전기차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적은 보조금을 받게 됐다.
KGM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른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GM은 지난해 전기차 국고 보조금이 줄어들자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 원 인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