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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사장 '소통 행보'

현대차 R&D 산실 남양연구소 찾아 글로벌 임직원 1만5000명과 만나 "전 세계 뻗어 나가는 저력에 자부심"

2025-02-21 16:27:57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20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직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20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직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현대차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임직원과 만나며 소통 행보에 나섰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지난 20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했다. 이 자리에는 양희원 현대차 연구개발(R&D) 본부장과 김혜인 인적자원(HR)본부 부사장과 임직원 800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연결된 중국·인도 등 해외 사업장 임직원까지 포함하면 1만5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이 열린 남양연구소는 347만㎡ 부지에 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과 설계·시험·평가까지 기반 연구 시설을 모두 갖춘 종합기술연구소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남양연구소는 미국·유럽·인도·중국를 비롯한 세계 각지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차의 신차와 신기술 연구,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현대차의 저력과 가능성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표이사로서 고객, 임직원, 협력사 등과 함께 현대차의 성장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항상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서로 협업해 고객 감동을 이뤄낼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는 △최고 수준 기술과 품질·디자인 △각 시장별 수요(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그러면서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며 "최고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기차 시장 변화와 현대차의 전략에 관해서는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수요를 기반에 두는 만큼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자율주행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뇨스 사장은 "항상 겸손하고 무언가를 갈망하며 열심히 일하자(Stay Humble, Stay Hungry, Work Hard)는 '3H'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임직원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고 함께 힘을 합쳐 고객에게 봉사하자"고 격려했다.

스페인 출신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겸 미주권역담당으로 현대차에 합류해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으로 북미 지역 최고 실적을 잇달아 경신한 바 있다. 2022년에는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현대차 사장에 내정됐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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