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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 데이터센터 첫 삽…최태원 'AI 슈퍼 하이웨이' 속도전

2025-08-29 14:00:00

AI 연산에 특화한 고성능 데이터센터
반도체·냉각·에너지, 그룹 역량 집약
"제조업 르네상스 이끌 핵심 인프라"
2029년 11월 완공…'GW급 허브' 도약

ⓒSK그룹
ⓒSK그룹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SK그룹이 인공지능(AI)에 특화된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울산에 짓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상한 'AI 슈퍼 하이웨이(고속도로)'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SK텔레콤과 SK에코플렌트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는 29일 울산 남구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SK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아마존 웹 서비스(AWS) 코리아 전무가 참석했다.
최창원 의장은 축사를 통해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SK는 책임감 있는 동반자로서 끝까지 울산과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최태원 회장이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에 이어 SK그룹의 네 번째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AI 포럼인 'SK AI 서밋'에서 AI 데이터센터, GPU 서비스(GPUaaS), 엣지 AI(장치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세 가지 축으로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인 AI 슈퍼 하이웨이 구상을 내놨다. 이후 최 회장은 올해 6월 미국에서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의 물꼬를 텄다. AWS는 아마존이 설립한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고전력, 냉각,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다. 서버 컴퓨터 묶음을 뜻하는 서버랙 1기당 적게는 20킬로와트(㎾)에서 많게는 40㎾ 이상 전력을 소비한다. 각 서버에는 집적도가 매우 높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다.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GPU 개수만 총 6만 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데이터센터를 원활하게 구동하려면 서버랙마다 40~100㎾의 냉각 용량도 필요하다. 이는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에 달한다.

이처럼 소모 전력량과 데이터 처리·냉각 용량이 큰 만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에는 SK텔레콤 통신 기술과 SK에코플랜트의 에너지·건설 기술이 집약됐다. AI 컴퓨팅 특화 구조와 시스템, 초고집적 랙(선반) 밀도, 공랭·수랭 겸용 냉각 시스템 등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설계됐다는 게 SK 측 설명이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국내 AI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은 SK그룹이 안정적인 가스 공급망과 에너지 솔루션, 부지를 보유한 지역으로 해저 케이블 구축에 유리한 입지일 뿐 아니라 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춘 최적 입지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SK는 "제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산업 혁신과 제조업 르네상스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서 기업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AI 기반 디지털 트윈,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혁신을 통해 울산 지역의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울산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멀티유틸리티 발전소에서 한국전력 대비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를 절감하면서도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전기를 마련했다.

SK텔레콤 또한 이번 AI 핵심 거점을 확보하고 그룹 내 AI 사업 중추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날 행사에서 울산광역시와 AI 데이터센터 고객사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7년 11월까지 41메가와트(㎿) 규모로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 후 2029년 2월까지 103㎿급으로 완공된다. SK그룹은 향후 데이터센터를 1기가와트(GW)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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