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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엔비디아·삼성전자·SKT·LGU+ 등과 다자간 협약…"AI네트워크 확산 맞손"

2025-11-02 09:03:00

(왼쪽부터) 연세대 홍종일 연구처장, ETRI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 NVDIA 김회준 전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 LGU+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 이상헌 상무, SKT 인프라기술본부장 류탁기 전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승일 상무.
(왼쪽부터) 연세대 홍종일 연구처장, ETRI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 NVDIA 김회준 전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 LGU+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 이상헌 상무, SKT 인프라기술본부장 류탁기 전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승일 상무.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KT가 NVIDIA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ETRI, 연세대학교 등과 ‘AI-RAN 기술 및 서비스의 공동 연구 개발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AI-RAN(Artificial Intelligence Radio Access Network)은 기지국과 네트워크 서버사이에 오가는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을 AI-RAN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동시에 AI 네트워크 기술 상용화 및 국제 표준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국내외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공동 연구·개발 및 실증, 글로벌 확산, 국제 표준화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VIDIA와 KT를 국내 6개사는 AI-RAN 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단계별 협력, 공동 워킹그룹 운영,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1월 AI-RAN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협의체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IT 기업, 학계가 참여해 AI와 무선망(RAN)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과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NVIDIA, Softbank를 포함한 110여 개 회원사가 활발히 협력 중이며, KT는 글로벌 표준화 및 기술 검증에 적극 기여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KT는 지난 9월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사용자 맞춤형 이동성 및 연결 안정화’ 기술을 AI-RAN 얼라이언스의 Working Group 1 (AI를 통해 RAN의 성능과 효율을 직접 향상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작업 그룹)에 신규 연구 아이템으로 제안했으며, 현재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이동 경로와 네트워크 환경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용자별 최적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셀 단위 설정의 한계를 극복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KT는 11월 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AI-RAN 얼라이언스 전체 미팅에서 지금까지의 연구 개발 성과와 실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상용 5G 네트워크에 AI-RAN 기술을 적용해 고객 체감속도품질을 향상시키는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 최대 통신사업자 전략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를 통해 NTT 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과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연구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는 “이번 MOU와 AI-RAN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KT는 글로벌 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하고, 6G 시대를 대비한 AI 기반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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