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진압하는 충남소방본부 [사진=연합뉴스][빅데이터뉴스 김동영 기자] 지난달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통합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를 계기로, 충남소방본부가 소방인프라를 전면 재설계한다.
충남소방본부는 인구 110만명이 넘는 천안아산 생활권 소방안전 강화를 위해 '도민 생활권 소방안전 TF팀'을 꾸리고 천안·아산지역 내 소방 안전 인프라 재설계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TF팀은 효율적인 예방 및 대응책 구축을 위해 고위험 시설에 대한 선제적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인력도 예방·대응 중심으로 재배치한다.
또 2만리터급 대용량 급수지원차를 도입하고 AI 기반 첨단 예찰 자율드론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천안·아산 지역은 최근 10년간 인구 증가로 인해 공동주택은 90%, 고층 건축물은 380% 증가했으며 특급 및 1급 소방 대상물은 71.2%, 공장과 다중이용시설이 각각 34.6%, 10.3% 증가하는 등 주요 시설이 빠르게 확장됐다는 것이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충남은 산과 바다, 도시와 농촌, 축산·수산업과 제조업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빠른 초고령화 진입과 재난 유형의 대형·복합화된 소방 수요에 맞는 생활권 소방안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화재가 발생한 이랜드 패션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9만3210㎡에 달한다. 불은 3일 동안 건물 대부분을 태운 뒤 17일 오후 6시에 진화됐다.
화재는 업무시작 전인 새벽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동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kd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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