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동영 기자]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 35곳을 선정해 내비게이션 앱(T맵, 카카오내비)으로 고의사고 위험성 등을 음성안내하는 방안을 지난 7월 도입했다. 이 제도 시행 이후 고의사고가 약 21.1% 감소된 것으로 확인돼 고의사고 사전예방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음성안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한다.
손해보험협회는 내년 4월부터 자동차 고의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확대, 이용 앱 확대, 안내서비스 강화 등 고의사고 다발지역 음성안내 확대 방안을 마련·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기존 35개에서 100개로 확대해 선정한다. 또 네이버지도에서도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의사고 지역 진입 150m 전부터 음성안내를 시작해 빈발하는 사고유형에 대한 팝업기능을 추가해 안내한다.
지난해 자동차 고의사고 적발금액은 총 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자동차 고의사고는 주로 차선이 복잡한 교차로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신속대응이 어려운 야간 등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 35곳을 선정해 내비게이션 앱(T맵)을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고의사고 위험성 등을 음성안내하는 방안을 도입·실시했다. 카카오내비도 해당 서비스의 취지에 공감해 안내서비스 실시에 동참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제도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고의사고가 약 21.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운전 중 고의사고 사전예방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고의사고 다발지역의 음성안내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향후 금감원과 손해보험협회 및 내비게이션 3사는 고의사고 다발지역 음성안내가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매년 반기마다 협력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고의 교통사고 등 자동차 보험사기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고의 교통사고 조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예방 및 홍보활동도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