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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상속세 논란'에…최태원 "행사 중단·임원진 전원 재신임"

2026-02-12 14:59:17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대한상의)
[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를 둘러싼 데이터 신뢰성 논란과 관련해 전 구성원에게 내부 서한을 보내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조직 전반에 대한 전면 쇄신을 선언했다.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당분간 대한상의 주관 행사를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놨다.

1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부 서한을 통해 “경제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우리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매우 뼈아픈 일”이라며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방지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논란을 단순한 실무 오류 차원이 아닌 조직 전반의 문제로 규정하고, 직접 5대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나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주관 행사를 당분간 중단하는 방안도 쇄신안에 포함됐다. 최 회장은 “작업현장에서 안전문제를 발견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작업을 중단하곤 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가 차원의 행사와 주요 과제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참여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대한상의의 조직 문화와 성과 지표 전반에 대한 개편도 예고했다. 단순히 ‘건의 건수’와 같은 외형적 성과가 아닌, 국가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목표와 평가 체계를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외부 전문 인력 수혈을 포함한 전문성 강화와 함께, 대한상의의 역할과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내부 정비를 빠르고 단단하게 마무리하자”고 당부했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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