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공원 결정 이후 장기 표류…민간공원특례 적용해 51만㎡ 녹지 확보
[빅데이터뉴스 황인석 기자]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쌍령공원 개발사업이 장기간 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던 도시공원을 해소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쌍령공원은 지난 2002년 도시공원으로 최초 결정됐으나 재원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장기간 추진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돼 왔다.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집행 공원 해소에 부담을 겪는 상황에서, 광주시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민간 자본을 활용해 공원을 조성한 뒤 전체 부지의 일정 비율 이상을 공원으로 기부채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쌍령공원 역시 해당 구조를 적용해 전체 약 51만8천㎡ 가운데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광주시에 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미집행 공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대규모 도시 녹지를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원은 마름산과 국수봉 일대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계획됐으며, 숲과 정원, 문화·교육 시설이 결합된 생활권 중심 근린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경안천과 연결되는 동부권 녹지축의 핵심 거점에 위치한 만큼 도시 생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공간은 △세대공존형 문화공간 ‘동심의 숲’ △자연 체험 중심 ‘사계의 숲’ △광주 500년 도자문화를 반영한 ‘기억의 숲’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꿈자람센터·동심생태과학관’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체험·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 공원으로 조성해 단순 휴식 공간을 넘어 생활 인프라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공원시설로는 공원 조성 재원 마련을 위한 공동주택 단지가 함께 공급된다. 총 17개 동, 2,326세대 규모로 계획됐으며, 공원과 주거가 보행 동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공원 중심 생활권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재정 부담 없이 대규모 녹지를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하면서도, 공공성과 환경 보전의 균형 있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쌍령공원 개발을 통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 확장에 대응하는 녹지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장기간 계획에 머물렀던 공원이 실제 도시 인프라로 전환되면서, 향후 민간공원특례사업 활용 사례로 참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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