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황인석 기자] 불평등과 안전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관악구 수장을 노리는 새로운 후보가 공식적으로 출마를 알렸다. 천범룡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관악구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3일 치러질 관악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천범룡 출마예정자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불평등은 일상이 되고, 안전은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영역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주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힘은 중앙정치가 아니라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방정부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6월3일 선택이 관악의 향후 10년, 20년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악의 현재를 “청년 인구가 많고 대학·연구 인프라가 풍부해 잠재력은 크지만, 서울 최하위권 안전지수, 수년째 멈춰 선 재개발·재건축, 청년이 머물 미래가 보이지 않는 도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주민의 잘못이 아니라 행정의 무능, 정치의 책임 회피가 만든 결과”라며 “정체를 방치하는 구청장이 아닌, 변화를 설계하고 추진하는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 출마예정자는 자신을 “관악에서 살아온 사람, 관악에서 일해 온 사람, 관악의 미래를 두고 싸워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20대 시절 강제철거 현장에서 시작한 주거권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관악구의원과 관악구의회 의장, 관악구청 정책실장, 관악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구정 전반의 제도와 예산, 행정 시스템을 두루 경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악의 행정 구조와 취약 지점을 몸으로 겪어온 만큼, 어떤 공약이 관악에서 실제로 가능한지, 예산과 제도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슬로건이 아니라 실행으로 평가받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천 출마예정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과 경기도에서 보여준 것은 진영 싸움이 아니라 ‘유능한 행정이 시민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대한 답이었다”며 “관악에서도 이념이 아닌 실력, 말이 아닌 결과로 유능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관악 비전의 축은 네 가지다. 먼저 범죄·재난으로부터 주민을 지키는 ‘안전 대전환’을 통해 관악의 낮은 안전지수를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인 재개발·재건축 과제를 해결하고, 노후 주거지와 도시 구조를 손보는 ‘주거·도시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관악 경제의 중심은 대형 개발이 아니라 동네 상권과 자영업자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에 대해서는 “일자리·주거·문화가 결합된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 관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 출마예정자는 “관악은 지금, 머무를 것인지 도약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고, 책임을 물을 때는 가장 뒤에 남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체된 관악이 아니라 도약하는 관악, 주민이 체감하는 미래형 도시 관악으로의 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관악의 다음 10년, 이제는 천범룡이 책임지고 설계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