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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오, LG 지주사 ‘알짜 배당원’ 부상…내부거래·지분수익 모아 배당

2026-03-31 16:01:31

디앤오, 지난해 매출 2920억, 영업익 59억 기록
지분법 이익·계열사 거래 기반...순이익 574억
LG유플러스 이어 배당 2위…알짜 지주사 수익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LG그룹 계열사 디앤오(D&O)가 내부거래와 지분수익을 기반으로 확보한 재원을 지주사에 배당으로 이전하며 핵심 배당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배당으로 이어지며 관련 재원 구조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앤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20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5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약 40% 감소했다.
먼저 디앤오의 레저 부문은 곤지암리조트 등을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 1452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올렸다. 레저 외 부문은 LG 계열의 부동산 관리 등으로 같은 기간 매출 819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디앤오씨엠은 건설 관리 사업을 통해 매출 331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거둬들였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은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오의 지난해 계열사별 매출은 LG전자 420억원, LG화학 405억원, LG디스플레이 162억원, LG이노텍 94억원, LG유플러스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하면 약 1200억원 규모로 전체 연결 매출의 40%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5년 5월 공시 기준 LG 주요 내부거래도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5년 5월 공시 기준 LG 주요 내부거래도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순이익은 영업 외 수익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자회사 및 관계기업에서 발생한 지분법 이익 417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59억원)의 약 10배에 달하는 순이익(574억원)이 형성됐다. 주요 자회사인 서브원(308억원),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125억원) 등에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영업 외 수익이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자회사 및 관계기업에서 발생한 지분법 이익이 417억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5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순이익(574억원) 구조가 형성됐다. 주요 자회사인 서브원(308억원),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125억원) 등에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실제 현금 유입은 자회사 배당을 통해 이뤄졌다. 디앤오는 지난해 서브원 531억원,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140억원, 자이씨앤에이 32억원 등으로부터 총 704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 가운데 디앤오는 지난해 65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2024년 당기순이익(967억원)의 약 67% 수준에 달한다. 당기순이익 866억원 중 817억원을 배당했던 전년도 대비 배당 지급률은 낮아졌다. 디앤오는 LG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배당금이 전부 지주사로 흘러간다.

㈜LG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디앤오의 그룹 내 배당 기여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LG가 거둬들인 배당 수익 중 LG유플러스(1069억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디앤오(65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LG전자(574억원)와 LG화학(247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내부거래 및 지분수익을 통해 확보한 재원이 지주사 배당 재원으로 활용되는 구조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주사는 자회사로부터 배당을 받아 다시 주주에게 배당하는 구조인 만큼 결과적으로 총수일가를 포함한 지주사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럴만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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