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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추진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추가 인수”

2026-04-09 09:31:21

건설 중 리튬공장 인근 부지, 총 1500만t 리튬 자원 확보
기존 광권 확장 통해 개발·운영 시너지 기대
아르헨 정부 투자 인센티브 연내 승인 기대

포스코홀딩스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소재사업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적 확보’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캐나다 리튬사우스(Lithium South, LIS)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Hombre Muerto North) 염호 광권 100%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인수 금액은 약 6500만 달러(약 950억 원)다.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는 리튬 추정 매장량이 약 158만t에 이르고,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고품위 자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보유 광권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 매장량 기준으로 총 1500만t 수준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감안하면 최소 300만t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기차 약 7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에 이미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체 약 6만 헥타르(6억㎡) 중 북쪽 광권 약 2만5000 헥타르(2억5000만㎡) 규모의 광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인수한 염호는 포스코홀딩스가 건설 중인 리튬 공장 부지와 인접한 구역이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경 사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경 사진= 포스코홀딩스

인수한 염호는 탄산리튬 기준 약 158만(LCE) 규모이며, 평균 리튬 농도는 736mg/L로 불순물이 적어 매우 우수한 염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기존에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안에 있는 광권이기 때문에 염수 성분이 유사하므로, 추출 공정·현지 인프라·사업 운영 경험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증발지에서 수년에 걸쳐 리튬을 추출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효율적으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리튬 직접 추출 기술(DLE, Direct Lithium Extraction)’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식은 공정 시간이 짧고, 리튬 회수율이 높으며, 넓은 증발지가 필요 없고 물·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염호 리튬 채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염호 광권이 추가 확보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규모의 리튬 탄산염 생산 인프라를 갖추게 되며, DLE 기술 실증이 완료되고, 상용화될 경우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리튬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염호 추가 확보로 기존 옴브레 무에르토 광권의 확장 효과를 높이는 한편, 개발 및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연산 2만5000t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연산 2만5000t 규모의 2단계 공장에 이번 추가 자원 확보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연방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현지 리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루이스 루쎄로(Luis Lucero) 연방 경제부 광업차관, 이주태 대표, 카푸토 장관, 다니엘 곤살레스(Daniel González) 연방경제부 선임차관(RIGI 위원장),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연방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현지 리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루이스 루쎄로(Luis Lucero) 연방 경제부 광업차관, 이주태 대표, 카푸토 장관, 다니엘 곤살레스(Daniel González) 연방경제부 선임차관(RIGI 위원장),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현지 투자 여건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인 ‘RIGI(Régimen de Incentivo para Grandes Inversiones)’의 연내 승인을 앞두고 있다. RIGI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에너지, 광업, 기술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승인될 경우 법인세 인하, 관세 면세 등 세제 혜택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사업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출대금의 단계적 외화 보유 허용 등 외환 규제 완화에 따라 자금 운용의 유연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RIGI 승인 시 아르헨티나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첫 한국 기업이 된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수 완료 서명식에서 “추가 확보한 리튬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아르헨티나 연방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장관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나 내 전략 산업 육성과 투자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RIGI가 조속히 승인돼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원·소재 분야의 협력 환경 조성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리튬염호 추가 인수와 RIGI 추진을 통해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적 확보’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량 자원을 적기에 확보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아르헨티나 법인의 조업 경쟁력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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