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타이어 전시회 'TTC 2026' 참가 RFID·로보틱 휠·친환경 소재 총출동 유럽 공략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전환 경쟁
[사진=각 사]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타이어 산업 전시회 '더 타이어 쾰른(TTC) 2026'에 총출동한다.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스마트·친환경·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차 시대 핵심 부품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타이어 산업 전시회 '더 타이어 쾰른(TTC) 2026'에 참가한다. TTC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와 완성차 업계, 유통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전문 박람회다.
먼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과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Laufenn)’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다. 유럽 전략형 제품인 ‘라우펜 에스 핏 2’를 통해 젖은 노면 제동력과 핸들링 성능을 강화한 퍼포먼스 타이어를 선보인다.
지속 가능한 콘셉트 타이어는 3D 프린팅과 재활용·재생 가능 소재를 결합한 제품이며 '휠봇2'는 3축 구형(球形) 타이어 구조 기반의 로보틱 휠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도심형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로봇 플랫폼 등에 활용 가능한 미래형 이동 기술로 평가된다.
친환경 전략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타이어는 재생 타이어 브랜드 ‘알파트레드’와 함께 독일 미래 타이어 연합(AZuR) 공동 전시에 참여해 폐타이어 순환경제 구축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RFID(무선주파수인식)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 타이어를 공개하며 디지털 전환 경쟁에 나선다.
RFID 기술은 타이어 생산과 유통, 장착, 마모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상용차 플릿(Fleet) 관리와 자율주행차 유지보수 시장에서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타이어가 단순 소모품을 넘어 차량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센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커넥티드카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스마트 타이어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시장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알린다.
유럽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테스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겨울용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52+'를 비롯해 여름용 '엑스타 스포츠 S', 고성능 타이어 'MU12' 등을 전시한다. 미래 콘셉트 타이어 ‘볼륨’도 함께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대응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주요 파트너사들을 부스로 초청해 신규 고객 확보와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선다. 유럽 시장은 친환경 규제와 전기차 전환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로,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이강승 금호타이어 유럽본부장은 "미래 지향적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