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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매출 49.2조 분기 최대...영업이익은 20.8% 감소

2026-07-23 15:05:42

2분기 매출 49조2153억...전년 比 1.9% 성장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현대자동차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85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수치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매출액은 49조2153억원(자동차 36조8324억원, 금융 및 기타 12조38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액이다. 또 경상이익 3조6457억원, 당기순이익 2조888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와 우호적인 환율효과 등을 바탕으로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와 선제적인 비상 경영 계획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 등의 영향으로 5.8%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등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신차 출시 본격화와 함께 전사적 노력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해 현대차의 펀더멘털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6.3%~7.3%로 제시한 바 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415만 8300대로 설정했다.

2분기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99만 1885대를 판매했다. 이는 도매 판매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9% 감소한 규모다. 국내에서는 부품사 화재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5만 764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최근 선보인 ‘더 뉴 그랜저(7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를 시작으로 연내 상품 경쟁력이 높은 신차를 대거 출시해 국내 판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어난 26만 4587대를 판매하며 5개 분기 연속 6%대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다만 산업 수요 축소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전체 해외 판매량은 4.9% 감소한 83만 423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2026년 2분기 글로벌 전동화 차량(xEV, 상용 포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6만 6627대를 기록했다. 이 중 EV는 6만 9366대, HEV는 18만 7661대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는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과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각각 26.9%, 18.9%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고 비중을 나타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판매보증비 및 마케팅 비용 등이 소폭 늘어났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1.9%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향후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요 신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 뉴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비롯해 볼륨 차종인 아반떼 등 핵심 신차 출시를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시적 부품 공급 차질 이슈 등 부정적인 경영환경을 겪었으나 향후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운영과 지역 맞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4년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거해 전년 동기와 동일한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거시적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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