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T·전자

이커머스부터 통신사까지...추석 맞아 멤버십 경쟁 '격화'

2026-09-09 10:58:07

네이버·SSG닷컴·LG유플러스 등 멤버십 혜택 확대…추석 수요 공략
장보기부터 외식·여가까지…생활밀착형 혜택으로 고객 접점 넓혀
신규 고객 유치 넘어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업계 '락인' 경쟁 치열

 8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2026년 추석 선물대전 홍보행사에서 방송인 문세윤씨가 모델들과 추석 선물과 명절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2026년 추석 선물대전 홍보행사에서 방송인 문세윤씨가 모델들과 추석 선물과 명절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유통·플랫폼업계부터 통신사까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멤버십 혜택과 특가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고객 락인(Lock-in) 경쟁에 돌입했다. 명절 시즌은 선물 구매와 장보기, 연휴 여가 등 소비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되는 시기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유료 멤버십 가입자를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네이버, SSG닷컴, G마켓, 카카오, 11번가 등 주요 유통·플랫폼 기업들이 일제히 추석 맞이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도 멤버십 제휴 혜택을 확대하며 경쟁에 가세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배송 서비스와 유료 멤버십을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1만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추석+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매일 오전 10시 1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하며, 14일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3%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N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고, 23일부터 27일까지는 휴일 배송 상품을 별도로 구성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네이버는 새벽배송 등 배송 서비스와 유료 멤버십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멤버십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말부터 물류 서비스 ‘N배송’의 새벽배송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전용 혜택으로 전환해 멤버십 가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전용 멤버십인 ‘쓱7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84% 할인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동원 튜나리챔과 사과·배·샤인머스캣 과일 세트 등 주요 명절 선물에 멤버십 할인을 적용하고 일부 품목에는 7%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13일까지 진행되는 ‘뷰티 쓱세일’에서는 설화수, 에스티 로더, 입생로랑, SK-II 등 주요 뷰티 브랜드의 할인·적립·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이커머스업계의 멤버십 경쟁은 통신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9월 ‘유플투쁠’ 프로모션을 명절 수요에 맞춰 구성하고 총 53개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컬리, 아워홈몰, 사조몰, 오뚜기몰 등 장보기 혜택은 물론 아쿠아플라넷, 여기어때, 롯데렌터카 G car, CGV, 오션월드 등 연휴 나들이 관련 혜택도 마련했다. 피자헛, 쿠팡이츠, 매드포갈릭, 공차, 투썸플레이스 등 외식·식음료 브랜드와의 제휴도 확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구조가 신규 이용자 유치 중심에서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막는 락인 전략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 특수 역시 단기적인 매출 확대를 넘어 멤버십 가입과 이용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쿠팡이 유료 멤버십을 통해 로켓배송 무료 혜택과 ‘로켓프레시’를 연계하며 1400만명 수준의 유료 회원을 확보한 만큼, 경쟁사들도 배송과 전용 적립·쿠폰 혜택 등을 앞세워 대응하는 모습이다.

통신업계 역시 국내 가입자 시장이 사실상 한정된 만큼 번호이동 등을 통한 가입자 확보와 이탈 방지를 위한 락인 경쟁이 치열하다.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멤버십 혜택을 세분화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기존 가입자를 붙잡으려는 전략이다. 명절 기간 확보한 이용 경험을 연휴 이후의 지속적인 플랫폼 이용으로 연결하는 것이 각 업체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멤버십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추석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오는 27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페스타’를 진행한다. 로켓프레시 신선식품을 비롯해 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뷰티 등 15개 카테고리에서 8만여 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23일까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다이슨, 나이키, 정관장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데이’도 운영한다.
G마켓은 오는 22일까지 ‘2026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직전 명절 행사인 ‘설빅세일’보다 약 3배 늘어난 2000여 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으로, 생활필수품과 주방용품, 디지털·가전, 식품, 추석 선물세트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카카오와 11번가도 추석 수요에 대응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27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열고 배송 상품을 카카오페이머니로 1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1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14일부터 20일까지 운영되는 톡딜 ‘강추(秋)위크’에서는 리빙·건강·식품군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향후 다양한 혜택을 결합한 유료 멤버십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밖에 11번가는 21일까지 ‘추석 가득 채움’ 프로모션을 통해 580만 개 상품을 선보인다.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와 건강식품 등을 당일 또는 익일 배송하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상품을 모은 ‘온누리마켓’도 운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멤버십을 통한 고객 락인을 위해서는 상품 할인이나 적립 혜택뿐 아니라 배송 등 실제 이용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이 중요하다”며 “특히 명절처럼 배송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가 고객의 지속적인 이용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업체 간 경쟁도 물류 전반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