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모빌리티·바이오·소프트웨어 등 전 산업의 AI 융합기술 특허출원 대응 확대
[빅데이터뉴스 김성민 기자] 특허법인 본(대표변리사 김남혁)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는 융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별 기술 전문성과 관련 특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배터리, 모빌리티, 로보틱스, 첨단소재, 바이오·헬스케어 등 AI 기술 적용이 가속화되는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 변리사진을 확충하고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은 최근 국내 산업 전반의 주요 발명 활동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AI 기술혁신의 분야별 구조진단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특허 187만여 건 전수 분석 결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출원된 AI 관련 특허는 총 9만9297건에 달했다. 연간 출원 건수는 2015년 2521건에서 2023년 1만7609건으로 약 7배 증가했고 전체 특허 출원 내 비중도 1.38%에서 8.90%로 확대됐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12개 세부 분야별 기술 결합 속도에 최대 4배의 차이가 존재해 단순 출원 건수 증가 외에 산업별 특성에 맞춘 권리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AI 특허의 경쟁력은 알고리즘 자체의 차별성뿐만 아니라 이를 적용 대상인 개별 산업 기술과 결합하는 방식에서 갈린다. 동일한 딥러닝 기술이라 하더라도 제조 검사 공정에 적용되는 경우와 자율주행 센서 융합에 쓰이는 경우는 발명의 핵심 구성, 선행기술, 청구항 범위, 진보성 입증 논리가 상이하게 전개된다. 따라서 산업 현장의 기술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특허 등록 후에도 사업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권리범위 확보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어, 대리인의 산업 기술 이해도와 권리화 전략 수립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법인 본은 최근 이정원 변리사와 이동휘 변리사를 영입하며 전담 조직을 보강했다. 이정원 변리사는 SK하이닉스 특허 전담 변리사를 거쳐 자율주행 센서 및 마이크로LED 소부장 연구 과제의 책임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공지능, 플랫폼, 로봇, 제어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동휘 변리사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원익IPS, 아르셀로미탈 등 국내외 제조기업의 특허 업무를 대리해 왔으며 배터리, 자율주행, 로보틱스, 신소재 분야를 담당한다. 특허법인 본은 알고리즘의 고유성뿐만 아니라 실제 공정 및 시스템 구조까지 함께 분석해 권리화하는 전략을 운용 중이다.
전문 변리사진의 분석 작업은 데이터 기반 연구 체계를 통해 고도화된다. 특허법인 본은 올해 초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Inno-Biz)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연구소는 AI와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식재산 가치평가 모델 구축 및 기업 맞춤형 IP 솔루션 개발을 전담한다.
이는 선행기술과 경쟁사 특허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기술별 권리화 현황을 파악하고 미선점 공백 영역과 신규 등록 가능성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연구개발(R&D) 단계부터 기술 차별화 방향과 핵심 청구항을 설계하는 데 활용된다.
특허법인 본은 이를 통해 신규 특허 확보 가능 지점과 산업 기술 결합 방안을 정량적 데이터에 기반해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진단 역량과 관련해 특허법인 본은 특허청 주관 IP-R&D 관련 컨퍼런스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으로 선정돼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누적 1만5000건 이상의 출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법인 본은 향후에도 산업별 전문 변리사와 기업부설연구소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연계해 AI 융합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권민수 부대표변리사(기업부설연구소 소장)는 "인공지능 특허는 알고리즘만 이해해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적용 대상인 제조 공정, 배터리, 모빌리티, 로봇 등 개별 산업 기술까지 함께 이해해야 실질적으로 사업을 보호하는 권리범위를 설계할 수 있다"며 "전문 인력과 특허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객 기업이 AI 융합 분야의 핵심·원천 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빅데이터뉴스 기자 ksm@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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