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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SK텔레콤] 15GW AI DC부터 대국민 서비스까지…'풀스택 AI' 승부수

2026-10-01 09:00:00

2035년 AI DC 15GW 목표…SK하이퍼·SK호라이즌 자회사 출범
SK하이닉스·SK가스·SK에코플랜트 협업…계열사 시너지 강화해
'A.X K2' 개발해 에이닷·모두의AI 적용…인프라·모델·서비스 연결
2분기 AI DC 매출 92.5%↑…현금 창출력 바탕 투자 확대 뒷받침

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빅데이터는 새로운 경제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에서 추출된 산업 데이터는 불확실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발맞춰 창간의 닻을 올린 빅데이터뉴스가 2026년 9월 창간 14주년을 맞았습니다. 빅데이터뉴스는 산업 분야에 있어 빅데이터를 비롯해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취재와 분석을 가미한 발굴 기사를 통해 업계는 물론이고 독자들의 정보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간 14주년을 맞아 빅데이터뉴스는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정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을 재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합니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현재 매출 상황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투자 전략 등을 다룰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K-산업'이 전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데 빅데이터뉴스의 이번 기획이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편집자주>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 DC)부터 자체 AI 모델, 대국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DC 전문 법인을 잇달아 설립하며 인프라 확장에 나선 가운데 자체 모델 'A.X K2'와 '에이닷', '모두의AI'를 앞세워 서비스 영역까지 AI 밸류체인을 넓히는 모습이다. AI DC 사업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재무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DC에서 확보한 연산 인프라를 자체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에이닷과 모두의AI 등 실생활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존 통신 사업에서 축적한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에 SK그룹의 반도체·전력·건설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DC 15GW 증설… 전문 법인 설립 및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구체적으로, 인프라 부문에서는 AI DC 규모를 2029년 5GW, 2035년 15GW까지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을 포함한 영남권에 2GW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충청권과 서남권에서도 GW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첫 대형 프로젝트인 울산 AI DC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확대에 맞춰 AI DC 관련 조직도 재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SK하이퍼를 출범시키고 GW급 신규 사업 개발을 맡겼다. SK텔레콤은 AI DC 전략과 글로벌 협력을 총괄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총 7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해저케이블 사업을 인적분할해 SK호라이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프라 확장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AI DC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 전력은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 건설·설계는 SK에코플랜트, 메모리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각각 역할을 맡는다. 전력과 건설, 반도체, 네트워크, 운영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주요 역량을 그룹 내에서 연계하는 구조다. 특히 AI 추론 과정에서 메모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와의 협업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AI DC 사업은 이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AI 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AI DC 매출이 올해 5130억원에서 2028년 8381억원, 2030년 1조2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모델 'A.X K2' 고도화… 산업 현장·대국민 서비스로 '풀스택' 확장
AI 모델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A.X K2'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의 'A.X K2'는 지난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를 통과해 최종 3개 정예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개변수 6880억개, 활성 매개변수 330억개 규모로 연말 3차 평가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모델 고도화와 함께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풀스택' 전략을 위해 자체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작업도 고도화하고 있다. 월간 사용자(MAU) 1000만명 규모의 '에이닷'에 이어 정부의 '모두의AI' 사업을 통해 대국민 AI 서비스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지난달 모두의AI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의AI에는 금융·결제, 모빌리티, 교육, 의료·헬스케어 등 2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예약·결제 등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업무 난도에 따라 A.X K2 등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하는 '모델 라우팅' 방식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AI DC에서 확보한 연산 인프라를 자체 AI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개발한 모델을 다시 에이닷과 모두의AI 등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 재무건전성 유지 지속 관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할 현금 창출력과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조594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2039억원이며, 단기금융상품(7995억원)과 단기투자자산(331억원)을 더하면 즉시 활용 가능한 자금은 약 2조365억원 규모다.

부채비율도 낮아졌다. 2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16조9352억원, 자본총계는 15조495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약 109.3%다. 지난해 말(132.4%) 대비 23.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부채가 1.3% 줄어든 반면 자본은 19.6% 늘어나며 청신호를 보였다.

다만 향후 GW급 AI DC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재무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SK텔레콤의 2분기 말 단기·장기차입금과 사채를 합한 총차입금은 약 8조7729억원이다.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는 데다 AI DC 구축을 위한 추가 자금 투입도 예상되는 만큼, 투자 확대 과정에서 현금 창출력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SK텔레콤 뿐 아닌 통신사들 전반으로 기존 인프라와 계열사 역량을 활용해 AI 경쟁력을 강화해야하는 상황"이라며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같은 그룹 내에 있는 만큼, 수직적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SK텔레콤이 AI의 선도 통신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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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우리가 다 한다” SKT, 데이터센터→AI모델→서비스 풀스택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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