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명운산업개발·유니슨과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MOU 체결 군산조선소 유휴 부지에 해상풍력 거점 구축…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HJ중공업, 타워·OSS 등 해상풍력 기자재 사업으로 영역 확대
(왼쪽부터)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김재준 군산시장,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김병주 유니슨 대표가 27일 서울 갈월동 HJ중공업 사옥에서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J중공업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HJ중공업이 해상풍력 기자재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제이오션중공업고 함께 신재생에너지 개발기업인 명운산업개발, 풍력발전 전문기업인 유니슨과 손잡고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HJ중공업은 유상철 대표와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김벼주 유니슨 김병주 대표가 27일 서울 갈월동 HJ중공업 사옥에서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HJ중공업의 조선·해양 분야 생산·공정 노하우와 제이오션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국내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 기업인 명운산업개발과 유니슨의 사업 역량에 접목해 해상풍력 설비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재준 군산시장과 전북 출신 기업인으로 군산조선소 인수를 주도한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도 참석해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김재준 시장은 군산을 서해권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고, 차정훈 회장은 군산조선소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조선업 기반을 해상풍력 공급망과 연결하는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강학 회장이 한국풍력산업협회장도 맡고 있어 풍력산업에 대한 이해와 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분야와 풍력산업 간 접점을 넓히고 군산을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4자 간 합의에 따라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인프라를 활용해 해상풍력에 필요한 구조물과 관련 설비의 생산 기반을 제공한다. HJ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생산·공정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타워와 OSS(Offshore Substation: 해상변전소) 등 해상 구조물의 생산 거점 구축에 힘을 보탠다. 명운산업개발과 유니슨은 해상풍력 사업 개발과 기술·생산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기존 조선업 중심의 군산조선소 생산 역량을 해양에너지 분야로 확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HJ중공업 역시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제이오션중공업 군산조선소 내 해상풍력 클러스터 예정부지 사진= HJ중공업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주력 사업인 조선업을 영위하기 위해 본격적인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4개월간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과 원유운반선 등 총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체 약 178만5124㎡(54만 평)의 부지 가운데 선박 건조에 필요한 부지를 제외한 유휴 부지 약 33만579㎡(10만 평)을 해상풍력 클러스터로 조성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HJ중공업은 해상풍력은 대형 구조물 제작과 운송, 조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라는 점에서 군산조선소를 중심으로 관련 생산·공급망이 형성되면 전북·군산 권역을 아우르는 지역 제조업과 연관 산업 간 연계가 강화되고, 협력업체 참여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HJ중공업의 조선·해양 분야 제조 역량과 제이오션중공업이 보유한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해상풍력 등 다양한 해양산업 분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협약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성과를 창출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