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적혀있던 8명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2일 중간 수사발표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만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6명은 무혐의 등 처분을 했다.
메모에는 '김기춘(10만 달러), 허태열(7억), 홍준표(1억), 부산시장(2억), 홍문종(2억), 유정복(3억), 이병기, 이완구'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검찰의 기소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피력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홍준표 경남지사는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성완종과 아무 관련이 없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저만 유일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옭아매어 뒤집어씌운 이번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도 수용할 수 없다”며 검찰의 기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억지로 만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정투쟁으로 진실을 밝히고 저의 무고함을 밝혀 실추된 제 명예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입장 전문.>
지난 30여년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즐풍목우(櫛風沐雨)의 세월을 보내면서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권력을 누려본 일도 없고 실세라는 소리를 들어본 일도 없습니다. 단 한 번도 이권에 개입한 적도 없고 공직자의 정도를 벗어나 본 적도 없습니다.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성완종과 아무 관련이 없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저만 유일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옭아매어 뒤집어씌운 이번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홍준표에 대한 것만 사실이고 다른 분들 것은 모두 허위였다는 말입니까?
참소(讒訴)를 밝히지 못하고 정치적 결정을 한 검찰의 수사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억지로 만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정투쟁으로 진실을 밝히고 저의 무고함을 밝혀 실추된 제 명예를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먼 길을 가다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고 가시에 찔려 생채기가 날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