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삶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팍팍해졌다. 이 일 저 일 알아봤지만 한 번 피폐해진 삶은 회복하기 어려웠고 어느새 이자는 원금의 4배를 넘어섰다.
이 때 이씨의 손을 잡은 것은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와 주빌리은행.
기존의 채권시장에서는 특정채권을 매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되어 왔지만 이번에 주빌리은행은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받고 주빌리은행으로 연계된 이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달 받고, 대부업체로부터 이씨의 채권 1809만43원(원금 359만3362원/ 이자 1449만6681원)에 대해 100만원에 매입했다.
이씨는 주빌리은행을 통해서 월 10만원씩 12개월 동안 분할상환을 하는 조건으로 채무를 조정 받게 됐다.
상환한 돈은 다시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데 사용되며 주빌리은행은 이씨와 같은 또 다른 장기채무자가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주빌리은행과 9월 24일 성남시청 시장실에서 ‘새출발협약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 날 ‘새출발협약서 전달식’에서 이씨는 새출발협약서에 사인해 주빌리은행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재명 시장은 대부업체로부터 양수한 계약서를 파기했다.
▲이재명시장은대부업체로부터양수한계약서를파기하고있다.(사진제공=성남시)
이재명 시장은 전달식에서 이씨에게 “이번 기회에 다시 재기하시면 좋겠고 사회복귀 하셔서 열심히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 협약식을 시작으로 성남시와 주빌리은행은 충분히 자활이 가능한 시민의 채권을 매입해 시민을 보호하고 다시 새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빌리은행은 채권시장에서 헐값에 거래되는 장기부실채권을 매입, 탕감 또는 원금의 7%만 갚도록 해 오랜 시간 빚으로 고통 받는 채무자들이 자유로워지도록 하기 위해 지난 8월 설립됐다.
더 많은 장기채무자들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과 후원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후원문의는 전화(070-8785-6127)나 홈페이지(www.strikedebt.kr) 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