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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일본] IBM 블록체인 혁명 '스타트'..무역·공공서비스 활용

무역·공공서비스·지자체

2017-09-12 11:15:30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일본이 ‘세계무역’ ‘지방 활성화’ ‘공공서비스’ 분야에 블록체인을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인터넷의 분산화기술인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가 컴퓨터나 모바일을 이용해 하나의 장부(블록)에 거래내역 등 모든 데이터를 기록하고 모든 사용자가 이를 공유(체인)한다. 이에따라 전체 컴퓨터를 해킹하지 않는 한 데이터의 해킹 위조 변조가 불가능하다. 이 기술은 QR코드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기록 참여자 모두의 데이터를 바로 확인할수 있는 기술이어서 미래 첨단기술을 집대성할 수 있는 '4차산업 총아'이다.
[해외동향-일본] IBM 블록체인 혁명 '스타트'..무역·공공서비스 활용

일본이 블록체인 기술을 세 분야에 응용하면 종이서류가 많은 무역거래가 간소화되고 모든 증명이 바로 확인돼 국제경쟁력이 향상되고 부동산등기 신원확인등 모든 공공서비스가 간편하고도 광범위하게 쉽게 제공되며 지자체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 IBM(日本IBM)이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IBM Blockchain Platform)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적용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12일 임프레스 워치(Impress Watch)에 따르면 일본 IBM은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이 주장하는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하이퍼렛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1.0‘를 기초로 한 아이비엠 클라우드(IBM Cloud) 통합관리서비스인 '아이비엠 블록체인 플랫폼' 제공을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고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IBM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는 ‘분산 장부’ ‘스마트 컨트랙트(똑똑한 계약)’ ,‘합의 형성’ ,암호기술 기능에 더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바로 실생활에 적용할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하이퍼렛저 컴포저(Hyperledger Composer)’, 컨소시엄 형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형성과 운영을 지원하는 툴 그룹, IBM 클라우드 경유로 실제 이용에 요구되는 시스템 성능과 고도의 보안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 3가지 플랜...월30만엔부터 적용

용도와 규모에 따라 ‘엔트리(Entry)’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엔터프라이즈 플러스(Enterprise Plus)’의 세 가지 플랜이 준비되어 있다.

엔트리는 주로 실증실험과 개발을 위한 플랜으로 합의 형성 기능이 생략되며 피어(pier) 시간 단위의 과금 방식으로 1시간당 52.5엔이다.

엔터프라이즈는 실제 이용을 가정한 핵심 플랜으로 참가 멤버 및 피어 인스턴스(pier instance) 단위의 과금 방식으로 월 30만 엔부터이며 이 중에는 월 기본요금 13만 8,600엔이 포함된다.

엔터프라이즈 플러스는 보다 보안 요건이 높은 실제 환경으로 제공되는 컨테이너 점유형 플랜이며 이용요금은 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모든 플랜이 일본을 포함해 세계 5개국 데이터 센터에 있는 리눅스(Linux) 서버 ‘리눅스원(LinuxONE)’상에 구축되지만 정책적으로 데이터를 국외에 반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국내 데이터 센터만으로도 대응 가능하며 또 앞으로는 5개국 외의 데이터 센터에서도 동작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아이비엠 집행위원 인더스트리 솔루션 사업개발담당인 즈루다 노리히사(鶴田規久) 씨는 “IBM이 세계적으로 전개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약 400개”라면서 “그 중 10%는 일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까지 블록체인은 실증실험 단계였지만 드디어 본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서 말한 400개 프로젝트 중에는 실제 업무에서 이용하는 가동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 블록체인, 실험단계서 400곳 실생활 적용나서

일본 IBM이 주목하는 일본 내 사업 전개 예정 분야는 ‘세계무역’ ‘지방 활성화(地方創生)’ ‘공공서비스’ 세 가지다.

세계 무역 분야에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종이 거래와 수작업 등 비효율적인 과정으로 인해 많은 비용이 들고 구조도 취약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종이를 쓰지 않아도 되고 거래과정의 가시화(可視化)가 진행되어 세계 무역의 코스트 리드 타임(cost lead time)을 큰 폭으로 삭감하며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활성화 분야에서는 지역 은행 및 사업회사와의 사이에서 n대n의 법인 고객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고객 편리성 향상, 계좌 대체 비용 삭감, 서비스 품질 향상, 지방금융 서비스 제공,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 지방 발신 금융 서비스 등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방공공단체의 수납업무 효율화, 행정 서비스 향상, 새로운 비즈니스 창조라는 지역 활성화에 공헌하는 구조도 전개한다.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는 주로 전자행정 실현을 위한 코어 테크놀로지로서 제공할 예정이며 법인 등기, 부동산 등기, 의료정보 관리, 식품안전관리 등 성·청(省庁) 및 업계 횡단적인 업무의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 블록체인 '하이퍼렛저' 선택한 이유

일본 아이비엠 집행위원 서버 시스템 사업부장인 아사히 코우(朝海孝) 씨는 “블록체인을 실제 환경에서 전개하려면 민첩성 이외에도 보안, 신뢰성, 확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IBM 블록체인 플랫폼 베이스로 하이퍼렛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블록체인에는 하이퍼렛저 외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있지만 여러 유스 케이스에 대응하고 있는 점과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보안과 합의 형성 모델을 실현 가능한 점이 비즈니스 용도로 전개함에 있어 최적화된 기술이었기 때문에 하이퍼렛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사히 부장은 또 “지금까지 IBM에서는 블록체인 외에도 향후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기술에 선행 투자하며 엔터프라이즈 수준으로 올려왔다”면서 “그 중에서도 알기 쉬운 예가 리눅스이며 IBM이 앞으로 주류가 되는 기술로서 블록체인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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