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차기 부산시장 선거에서 서병수 현 부산시장과 여권 주요인사들이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 시장은 15.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2위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3.3%로 2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2.9%로 3위다. 4위의 김영춘 해수부장관은 12.0%로 '탑3'후보들과 오차범위 내 4파전 각축이 예상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로이슈]의 의뢰로 지난 23일 19세 이상 들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후보 선호도' 관련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차기 부산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시민들은 서병수 시장(15.8%)을 가장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권 인사들이 서 시장의 지지율을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는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13.3%), 조국 민정수석(12.9%), 김영춘 해수부장관(12.0%), 이호철 전 수석(7.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8%),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4.0%)순이다. '이들 중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3.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1%였다.
서 시장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에서 보였으나 19세 이상 40대 미만의 연령층에서는 극히 낮은 지지율이 나타났다(20대 1.5%, 30대 6.0%, 40대 12.3% , 50대 20.9%, 60대 이상 28.5%).
지역별로는 서 시장에게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곳은 중서부 도심권(17.6%)과, 금정 해운권(16.8%)였다. 강서 낙동권(11.9%)은 비교적 낮았다.
부산시장 후보군들을 여당 인사들로 한정한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는 김영춘 해수부장관이 15.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은 15.2%로 차이는 미미했다. 3위 조국 수석 역시 14.9%로 3파전 양상을 띄었다. 타 후보군들은 이호철 전 수석(7.7%), 박재호 의원(2.2%), 최인호 의원(2.1%) 수준에 그쳤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 수석과 이 전 수석 중 조 수석의 인지도가 높았고, 시민들의 기대감도 부산지역 초선 의원들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지방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후보군들을 야당 인사들로 한정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서 시장이 19.0%로 2위인 조경태 의원(9.2%)보다 확연히 앞서나갔다. 이어 안철수 대표(8.2%), 김무성 의원(5.9%), 유기준 의원(2.9%), 이종혁 전 의원(2.1%)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 부산시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56.3%가 '만족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변해 불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편'이라는 답변은 19.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5%였다.
시정에 대해 가장 많이 '만족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변한 연령대는 30대와 40대로, 각각 74.3%, 63.7%가 이같이 답했다. 20대도 60.0%가 '만족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시정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편'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한 지역은 강서 남동권(62.3%)였다.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많은 곳은 금정 해운권(22.6%)과 중서부 도심권(21.3%) 지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