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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HS효성첨단소재·코오롱인더, 3년 끌어온 타이어코드 특허 분쟁 전격 합의

2026-02-13 13:55:00

미국까지 번진 타이어코드 특허 분쟁, 양사 합의로 종료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빅데이터뉴스 장소영 기자] 국내 섬유화학업계의 라이벌인 HS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장기간 '타이어코드' 미국 특허 분쟁은 양사 간 합의로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해당 특허권 분쟁 합의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HS효성첨단소대 측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앙 지방법원에서 타이어코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HS효성첨단소재 측은 분쟁 특허를 무효로 하기 위해 특허무효심판(IPR)을 미국 특허청(PTAB)에 신청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앙 지방법원은 당시 IPR과 본안 재판 중복 가능성을 이유로 재판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미국 특허청은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특허무효심판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고 재판부는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러한 양사의 특허 전쟁의 시작은 국내 특허 소송이었다.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이하 타이어코드) 기술 특허를 두고 HS효성첨단소재가 코오롱인더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지 여부였다.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소재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와 나일론을 혼합한 제품으로 고하중 차량인 전기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용 타이어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리서치네스터는 지난 11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98억 달러(약 13조7000억원)를 넘어섰으며 올해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7.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고중량 차량이 늘어가는 현 자동차 시장 추세에 맞춰 타이어코드는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3년 간 이어져 온 '타이어코드' 국내 특허 소송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5년 등록한 '하이브리드 섬유 코드 및 그 제조 방법' 특허를 HS효성이 침해했다며 특허 침해 소송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특허심판원은 1심에서 코오롱의 HTC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HS효성첨단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5년 등록한 '하이브리드 섬유 코드 및 그 제조 방법' 특허에 대해 '기존에 널리 알려진 기술'이라며 특허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당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HS효성이 문제를 제기한 특허는 코오롱 고유의 기술”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6월 특허법원 제5부는 특허 무효 소송에서 원고인 HS효성첨단소재 청구를 인용, 특허심판원 결정을 취소했다. 코오롱 측이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분쟁은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의 매각 추진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7월 28일 Bain Capital Private Equity(Asia), LLC를 해당 사업부문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장소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jang@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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