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인공지능

피부암, AI로 찾아낸다

2018-04-17 14:14:51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검은 반점처럼 생긴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의 한 종류로 적절한 시기를 놓쳐 간이나 폐로 전이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런 악성 흑색종을 인공지능(AI)으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피부암, AI로 찾아낸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팀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AI 모델에 악성 흑색종과 기저세포암 등 12개 종류의 피부 종양 사진 2만여장을 학습시킨 뒤 추가로 2천500여장의 사진을 판독시킨 결과, 흑색종의 양성 및 악성 여부를 90% 정도로 정확하게 감별했다고 17일 밝혔다.

암 진단 정확도를 평가하는 데에는 질병이 있을 때 있다고 진단하는 민감도와 질병이 없을 때 없다고 진단하는 특이도를 사용한다. AI 모델로 악성 흑색종을 진단한 결과 민감도는 91%, 특이도는 90.4%였다.

장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에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암 등 12개 종류의 피부 종양 사진 2만여 개를 수집했다.

이후 피부 종양의 악성 여부를 나타내는 종양의 비대칭성과 가장자리 불규칙성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인간의 시신경을 본뜬 합성곱 신경망(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구조로 이루어진 인공지능 모델 'ResNet-152'에 학습시켰다.

'ResNet-152'는 영상 인식 분야에서 사람과 필적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모델이다.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로 2500여 개의 피부 양성 및 악성 종양 사진 데이터를 진단한 결과,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악성 흑색종과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의 경우 약 90%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편평상피암도 약 80% 정도로 진단해냈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암 중에서도 악성 흑색종은 폐나 간 등 내부 장기로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일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로 AI 모델의 피부암 진단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피부과 전문의 16명의 진단 결과와 비교해도 적중률이 동등하거나 오히려 높았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의료 접근성이 높아져 피부암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빅데이터뉴스, 정규직 수습기자 공채>

빅데이터뉴스가 2025년 정규직 수습기자를 공개 채용합니다.
빅데이터뉴스는 미래산업인 4차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언론으로 각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터넷 신문입니다.
적극적이면서 진취적인 인재를 공채하오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