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은 23일 정부가 폭염에 직면해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늘렸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정재훈 사장이 지난 21일 한울2호기를 찾아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정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폭염에 놀란 정부가 원전 가동을 늘린다’는 식의 언론보도에 대해 “어제 이미 그것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면서 “정비가 걸려있거나 한 원전의 일부 정비 시기를 조정한 것일 뿐 이번 폭염 때문에 조정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수원은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 등 원전 2기의 계획예방정비 착수 시기를 전력수요 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3일 "원전 정비는 지난 7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력수급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앞선 4월부터 정비일정이 계획돼 있었고, 폭염에 따라 정비일정을 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에너지전환정책은 아직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않았고, 2023년까지는 원전·석탄 발전용량은 현재보다는 확대될 예정"이라며 "현재 운영중인 발전소 가동과 정비는 에너지전환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부는 "60여년 이상에 걸쳐 장기간에 추진되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전력수급을 위해 현재 가용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예기치 못한 기온변동 등으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은 수요전망과는 별도로 9%의 예비율을 추가로 반영하여 대응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력수급 위기경보는 예비력 500만kW 이하에서 발동하는 것으로 현재 전력수급 상황은 대체로 예비력 1000만kW 내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