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손 the guest' 박일도의 정체가 공개되며, 열린 결말을 맞았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OCN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에서는 박일도에 빙의된 양신부(안내상 분)를 찾는 윤화평(김동욱 분),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 신부는 윤화평, 최윤, 강길영에게 "너희의 운명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거야. 계획이었고 유희였다. 내가 사라진대도 운명은 바뀌지 않아. 불쌍한 아이들. 그 덫에 걸리면 빠져나갈 수 없다"라고 밝혔다. 양 신부는 "이 중에 둘은 죽는다. 하지만 계획을 바꿔야겠어. 오늘은 하나만 죽는다"라고 말한 후 투신했다.
양 신부의 황망한 죽음 후 윤무일(전무송 분)은 의식을 회복했다. 윤무일을 간호해야 하는 윤화평은 강길영에게 짐을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강길영은 냉장고에 있는 젓갈을 보다 깜짝 놀랐다. 젓갈에 새 머리가 들어있었다. 최윤도 빙의되었던 마을 사람들에게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단 걸 확인한 후 곧장 윤화평 집으로 향했다.
윤화평은 윤무일이 이상하단 걸 눈치챘다. 물도 자기 힘으로 먹지 못하던 윤무일은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이에 윤화평은 박일도의 진짜 정체가 할아버지 윤무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가 박일도였어? 20년 전 나한테 옮겨갔구나"라고 말했다.
ⓒ OCN '손 the guest' 방송 화면
윤무일은 "아니야. 이미 너도 알고 있잖아. 기억해봐"라고 말했고, 시간은 과거로 거슬러갔다.
20년 전 그는 손자 윤화평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박일도가 되는 삶을 선택했던 것. 윤무일은 "우리 화평이만은 살려줘요"라고 간절히 바랐고 결국 손자를 지키기 위해 화평의 어머니를 살해했다.
박일도는 어릴 적 윤화평이 다른 신부에게 "(엄마를 죽인 귀신이) 나와 함께 있어요"라고 속삭인 것이 발단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윤화평은 "그만해. 할아버진 안 돼. 날 가져. 널 받아들일게"라고 말했고, 박일도를 받아들였다. 최윤이 도착했지만, 윤화평은 "오지 마. 시간이 없어. 곧 박일도한테 먹힐 거야"라며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했다. 윤화평은 큰 귀신을 몸에 가두고 죽으려고 했다. 박일도는 윤화평을 막으며 "지금 죽으면 저 사제한테 갈 거다"라고 말했고, 윤화평은 "절대 못 나가. 내가 네 관이다"라고 밝혔다.
최윤은 윤화평의 몸에 빙의된 박일도를 빼내기 위해 처절하게 구마를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최윤은 온 몸에서 피를 뿜어냈고 목숨을 걸고 구마를 이어나갔다. 윤화평은 "나와 함께 하자. 박일도"라며 강 밑으로 빠져들어갔고 결국 윤화평의 생사 유무를 확인하지 못했다. 윤화평의 신발이 발견된 곳에는 육광(이원종 분)의 시신이 있었다.
ⓒ OCN '손 the guest' 방송 화면
1년 후, 강길영과 최윤은 윤화평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만났고 윤무일에게 보내는 의문의 기부물품들을 발견했다. 수상히 여긴 두 사람이 이를 추적해보니, 홀로 외딴 곳에 살고 있는 윤화평을 만날 수 있었다. 윤화평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