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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잊지말아야 할 실화 바탕 소재 '흥행 대열 합류할까'

2018-11-26 10:32:26

'국가부도의 날', 잊지말아야 할 실화 바탕 소재 '흥행 대열 합류할까'
[빅데이터뉴스 박지희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하는 과거의 이야기가 최근 극장가에서 연이은 흥행을 터뜨리며 관객들에게 남다른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작년 '택시운전사', '1987'에 이어 올해는 '국가부도의 날'이 바톤을 넘겨받았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는 최초로 IMF를 소재로 삼았으며 실제 외환위기 당시 비공개로 운영됐던 대책팀이 있었다는 한 줄의 기사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실제 있었던 기록을 바탕으로 아무런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경제 재난, 그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들에 영화적 상상을 더해 지금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과거의 이야기를 전한다.

스토리 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 또한 관객들의 몰입도에 한 몫을 제대로 한다. 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의 김혜수를 중심으로 이를 기회 삼아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판을 짜려는 재정국 차관 역의 조우진, 위기를 자신의 신분 상승 기회로 이용하는 금융맨 윤정학 역의 유아인 그리고 평범한 국민을 대변한 허준호까지 두 말하면 잔소리인 배우들이지 않은가.

제작진 라인업 또한 탄탄하다. 영화 '공작'의 최찬민 촬영 감독과 영화 '더 킹', '암살' 등으로 리듬감 있는 편집을 선보여 온 신민경 편집 감독이 가세해 스토리의 신선한 구성을 살렸다. 1997년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한 배정윤 미술감독과 '1987', '공작' 등에 참여했던 채경화 의상감독이 힘을 모아 당시의 시대상과 분위기 그리고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해냈다.

IMF로부터 10년전에 일어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삼은 '1987'과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택시운전사' 모두 우리 민족의 뼈아픈 기억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며 역사에 대한 재구성으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여기에 지금으로부터 21년전 국가와 온 국민이 무너진 그 사건, IMF를 다룬 '국가부도의 날'이 또 한번 실화 바탕 소재의 흥행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과거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의 우리에게 또 다른 경고를 보내는 메세지를 오는 28일 극장가에서 확인해 보자.

박지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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