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6개 화학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롯데케미칼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내 6개 화학사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본지가 임의선정한 분석 대상 화학사는 '정보량 순'으로 ▲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 김교현, 이영준, 황진구) ▲SKC(대표 이완재)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 김희철, 류두형, 김동관, 김은수) ▲금호석유(금호석유화학 대표 백종훈)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 ▲효성첨단소재(대표 황정모) 등 6개사이다.
참고로 '회사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하반기 롯데케미칼의 포스팅이 총 2169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이 포스코,삼성엔지니어링과 친환경 수소 사업을 위해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세 회사는 ▲해외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통한 탄소중립(Net Zero) 실현 ▲국내외 수소 사업의 개발, 투자, 운영 등에 대해서 협력한다.
또 같은달에 PET병 재활용 용이성 최우수 등급을 만족하는 PET병 수축라벨을 개발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 개발 및 가공 기술 등을 지원하고 롯데알미늄은 인쇄, 라벨 제조 및 평가를 동일화학공업에서는 필름 제조 생산 등을 진행했다.
2위 SKC는 1348건을 기록했다.
SKC는 지난 11월 대상, LX인터내셔널과 함께 친환경 신소재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대상, LX인터내셔널과 설립하는 합작사에 기술 가치 790억원을 포함해 총 104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합작사를 통해 SKC는 고강도 PBAT 양산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제공하고, 대상은 발효 역량을 활용해 PBAT 주요 원료(Butanediol)를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 공급해 친환경성을 높이고, LX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 판로를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홈페이지에 '다음 세대를 위한 시작'이라는 ESG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플라스틱 넷제로(Net Zero)와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 시기로 각각 2030년, 2040년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은 888건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지난 9월 포장필름 제조기업 디아이텍, 위생용품 전문기업 미래생활과 '친환경 포장재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30년까지 미래생활이 생산하는 화장지 등 위생용품의 포장재 절반 이상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과 디아이텍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분쇄해 재생한 소재의 품질을 높여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한다. 미래생활은 '잘풀리는집' 화장지 등 주요 제품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금호석유가 691건을 기록했다.
금호석유는 지난 8월 금호석유화학이 폐폴리스티렌(폐PS)을 열분해 처리해 얻은 친환경 원료 ‘재활용 스티렌’(RSM) 제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해외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RSM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RSM을 자사 제품 SSBR에 적용한 ‘Eco-SSBR’ 사업화를 준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588건을 나타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0월 기업신용평가사 이크레더블과 '협력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협력기업의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준 진단, 경영 컨설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95건으로 6개 화학사 중에서는 관련 정보량이 가장 적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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