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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숙소전쟁 극복위해 예약 사이트 오픈했지만… 실상은 “재고 없음”

2022-04-08 09:34:48

카타르 월드컵, 숙소전쟁 극복위해 예약 사이트 오픈했지만… 실상은 “재고 없음”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이 지난 4월 2일 완료된 이후, 카타르 현지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자 하는 팬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배정됐다. 이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결과를 2승 1무 조 2위로 점치는 등 16강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 호스피탈리티 패키지 독점 세일즈 에이전트 트래블플랜에 따르면, 실제 지난 조 추첨 이후 월드컵 티켓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잔여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응해 카타르 현지에서는 월드컵 진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월드컵 직관팬들을 위한 숙박 예약 사이트 오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지 중 가장 면적이 적은 나라로, 개최 전부터 숙소 문제를 지적받아 왔다. 이에 대해 카타르 정부는 9만 개의 방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월드컵 기간 중 숙소를 필요로 하는 해외방문객이 85만명이라는 분석에 따르면 일반 관광객들이 숙소를 구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카타르 위원회가 월드컵 직관팬들을 위해 런칭한 숙소 예약 사이트는 현지 숙소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분명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팬들이 겪고 있는 숙박 관련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이다. 실제로 숙소 예약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한 결과, 검색되는 거의 모든 호텔의 재고 상황이 “No Availability”, 즉 “재고 없음”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기간동안 카타르 현지의 호텔을 구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바로 지정된 장소에서만 음주가 가능한 카타르의 규정 때문이다. 카타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하는 행위가 구속 혹은 6개월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범법행위이다. 따라서 카타르를 찾은 팬들은 음주가 허용된 호텔에서 숙박할 경우에만 술과 함께 월드컵 기간을 즐길 수 있다. 카타르 정부가 숙소난에 대비해 준비한 아파트, 부유식 호텔(크루즈 선), 팬빌리지 등의 임시 숙소가 호텔에 대한 수요를 흡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타르 월드컵 호스피탈리티 패키지 독점 세일즈에이전트 트래블플랜 홍지혜 매니저는 “월드컵 기간 중 카타르 현지의 숙소난을 뚫고 개인이 호텔을 예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검증된 에이전트를 통해 호텔 예약이 담보된 패키지를 예약해야 안전하고 즐겁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의 경우 트래블플랜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호스피탈리티 패키지 구매와 호텔 예약이 가능하다.

숙박 예약 사이트 오픈과 함께 “하야카드(Hayya Card)” 출시 또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야카드는 일종의 팬 ID(관중 신분증)이다. 카타르 입국 및 경기장들에 대한 출입 허가뿐만 아니라 교통수단 이용을 위해서는 해당 카드를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현재 웹사이트 및 “Hayya to Qatar 2022”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야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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