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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3사 중 ‘임직원’ 행보 관련 포스팅 수 1위…현대제철 뒤이어

2024-06-19 07:59:33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포스코가 최근 1년간 철강 기업 중 온라인에서 ‘임직원’들의 행보나 활동 등에 관한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순으로 조사됐다.

19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철강 기업 3곳의 ‘임직원’ 연관 게시물 수(관심도=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국내 철강 제조기업 중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상 정보량 순) 3곳으로 한정 조사했다. 타 철강 기업의 경우 ‘임직원’ 관련 키워드가 분석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방식은 기업 5곳의 연관 키워드 TOP 1,000개 중 ‘임직원’으로만 정보량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의 임직원 행보 및 기업별 처우 등에 대한 여론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포스코가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최근 1년간 ‘임직원’ 관련 게시물 수 2만 3,462건을 기록하며 조사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5월 복수 채널에는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봉사활동 ‘볼런티어 위크’ 관련 게시물이 다수 포스팅됐다. ‘볼론티어 위크’는 2010년부터 이어진 포스코그룹 차원의 특별 봉사주간으로, 사업장이 위치한 전 세계 각지의 임직원이 나눔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에서 임직원 2만여 명이 800여 건의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 3월 그룹 수장으로 취임한 장인화 회장 역시 포항지역 주거환경 개선 및 어르신 돌봄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4월 디시인사이드 등 일부 채널에는 포스코인재창조원이 2024년 포스코 정년퇴직 예정자 대상으로 진로워크숍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공유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포스코는 퇴직 예정 임직원들이 고령화 사회에 단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10여 년째 심리적 안정과 생애 설계를 담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교육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퇴직 임직원 60%가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 인스타그램 ‘vo*****’ 계정에는 포스코와 포스텍이 공동 주관하는 ‘문명시민강좌’ 특강 프로그램 참여 후기가 업로드됐다. 이 유저는 당시 연사로 나선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의 인증샷과 함께 “해당 특강은 포스코 임직원 및 (사업장이 있는) 포항·광양 시민 대상으로 시민사회 인문 품격 향상과 기업시민 확산 기여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밖에도 포스코 광양제철소 임직원 7,000여 명이 참여하는 부서 간 스포츠 경기 ‘2024 광양제철소 G-리그’에 대한 소식도 뽐뿌 등 일부 채널에서 확인됐다. 이번 경기 개막에 대해 2023년 처음 열렸던 경기가 조직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올해도 직원들 간 유대감을 고취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열렸다는 회사의 설명도 부연됐다.

현대제철은 같은 기간 6,642건의 ‘임직원’ 언급 게시글 수가 확인되며 2위에 자리했다.

5월 38커뮤니케이션 등에는 현대제철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신규 지식정보 플랫폼 ‘HIP’을 오픈했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게시물에는 플랫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임직원들이 HIP을 통해 사내 축적된 지식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바람도 이어졌다.

4월 뽐뿌에는 현대제철이 서울시, 푸르메재단과 함께 당시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보편적인) 디자인의 벤치를 제작·설치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는 이번 제작이 현대제철 임직원의 매칭 기부를 통해 조성된 1억 8,000만 원의 설치 기금을 활용했다고 전했으며, 벤치는 올해 서울시 주요 공원, 대학교, 복지시설을 비롯해, 수도권 및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설치될 계획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인스타그램 ‘rok****’ 계정에는 충남 태안지역에서 진행한 쭈꾸미 낚시 인증샷과 함께 “소중한 조황 올려주신 현대제철 임직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작성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은 3,093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4월 네이버카페의 한 유저는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등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가 임직원 준법의식 제고 캠페인을 펼쳤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 형식으로 포스팅했다.

동국제강그룹은 당시 캠페인을 통해 △준법 퀴즈 △준법 슬로건 만들기 △준법 가이드라인 배포 등 임직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흥미 위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임직원 139명이 참여한 슬로건 공모전을 통해 동국제강은 ‘준법, 동국의 DNA에 새겨져 있습니다’를 공식 준법 슬로건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후원에 집중하는 동국제강의 행보도 여러 채널에서 조명됐다. 2월 대구지역 맘카페의 한 유저는 동국제강그룹이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 가정에 임원 편지와 입학 축하 선물을 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중 동국제강의 경우 58명에게 보조가방·학용품세트·안전키링을 담은 선물 세트에 최삼영 부사장 응원 편지가 전달됐다.

2023년 12월 한 전통예술 관련 커뮤니티에는 동국제강그룹이 글로벌 서커스 ‘태양의서커스’ 공연을 전관 대관해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및 고객사 관계자 2,500명을 초청해 관람하는 행사를 가졌다는 소식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특히 포스팅을 통해 동국제강은 2004년부터 매년 오페라·뮤지컬 등 공연을 후원하며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조사 기업 3곳의 ‘임직원’ 관련 게시물 수는 3만 3,197건으로 전년 2만 6,124건 대비 7,073건, 27.07% 증가했다”며 “이번 조사는 주요 철강 기업 임직원들의 행보 및 처우 여건 등에 대한 포스팅 수가 적지않음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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