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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계약 체결…정보량 감소

글로벌 원전 시장서 영향력 확대 목표

2024-11-05 11:24:53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계약 체결에 앞서 진행된 면담 자리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총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건설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계약 체결에 앞서 진행된 면담 자리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총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건설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원전을 수주하며 15년 만에 해외 원전 사업 재개의 포문을 열었다.

현대건설(000720)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 Kozloduy NPP-New Builds)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ESC, Engineering Services Contract)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美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사업을 수행한다.

이날 계약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페툐 이바노프 불가리아 원자력공사 사장, 엘리아스 기디언 웨스팅하우스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계약 서명식에 앞서 윤영준 사장은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총리,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장관과 면담을 통해 상호 협력 증진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현대건설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올해 1단계 설계에 착수하고 2단계인 EPC의 본계약은 내년 말께 체결한 후 2035년 준공 예정이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74년 상업운전이 시작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노후화된 1~4호기는 폐쇄됐고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인 5·6호기가 가동 중이며, 이번에 건설할 7·8호기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현대건설은 소피아 오브차 쿠펠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오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대건설 불가리아 오피스는 소피아 지사와 현장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는 거점으로서 긴밀한 현지 커뮤니케이션과 원활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원전 지원 정책과 현대건설의 독보적인 원전 사업 역량을 토대로 코즐로두이 대형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함으로써 불가리아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전역에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이터앤리서치
ⓒ 데이터앤리서치
한편 빅데이터뉴스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한달간 현대건설 관련 게시물 수를 조사한 결과 총 2만5051건의 정보량을 기록, 직전 1년 4만1921건 대비 1만6870건, 40.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방식은 '스포츠, 경기' 등의 키워드를 제외한 '현대건설' 키워드로 분석했으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한달간 현대건설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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