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을 출시했다. 아이오닉 9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한 첫 번째 플래그십 SUV로 넓은 실내와 긴 주행거리가 특징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9는 110.3킬로와트시(㎾h) 배터리를 탑재해 19인치 후륜 구동 기준 1회 충전으로 532㎞를 달릴 수 있다. 이는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길다.
트림(세부 모델)별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 원 △프레스티지 7315만 원 △캘리그래피 7792만 원으로 책정됐다. 6인승은 △익스클루시브 6903만 원 △프레스티지 7464만 원 △캘리그래피 7941만 원이다.
이에 따라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실 구매가는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해 6000만 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를 기념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차량의 핵심 특징인 실내 거주성과 대용량 배터리를 강조해 전기차를 단순히 '타는 것'이 아닌 '살아보는 곳'으로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오닉 9을 경험하고 구매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특별전을 16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빛의 씨어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오닉 9 전시 차량과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볼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한 시승과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현대차
현대차는 오는 28일까지 아이오닉 9을 계약한 후 6월까지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보스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서비스인 'EV 에브리케어'를 통해 아이오닉 9 구매부터 보유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 출고 후 2년 이상 3년 이내에 중고차로 매각한 뒤 다시 현대차 신차를 구매하면 차량 가격의 최대 55%를 잔존 가치로 보장해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에 맞춰 블루링크 스토어도 오픈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사양을 차량 인도 이후에도 온라인을 통해 추가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구독 가능한 사양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다이내믹 웰컴·에스코트 라이팅 패턴 5종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테마 △가상 변속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아이오닉 9을 더욱 가깝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전국 주요 전시장에 아이오닉 9을 전시하고 카마스터를 통해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했다"며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전동화 경험을 제공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