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지난해 10월 상견례 이후 약 5개월만에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2025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완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피플팀 부사장과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노사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더해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복지 포인트 200만원, 자사주 30주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또한 세 자녀 이상 직원을 정년 후 재고용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삼노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놓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했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 3만7005명 중 2만2132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1만9412표(87.7%)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과 함께 2023년·2024년 임금협약도 체결했다.
최완우 부사장은 "이번 임금·단체협약 체결은 노사 화합으로의 전환점이며, 이를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