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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사 찾은 HD현대 정기선 "한미 협력 진화해야"

미래 해양 발전 방향과 연구 과제 의견 교환 "조선·해양 분야 혁신 원동력으로 함께할 것"

2025-03-09 16:35:00

지난 7일(현지시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왼쪽)이 정호섭 전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오른쪽)과 함께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이벳 M. 데이비스 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지난 7일(현지시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왼쪽)이 정호섭 전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오른쪽)과 함께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이벳 M. 데이비스 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이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한·미의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양국 간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향후 30년간 매년 40조원어치 군 함정 건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 전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미 비즈니스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정 수석부회장이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이벳 M. 데이비스 교장(미 해군 중장)과 사마라 파이어보 교무처장 등을 만났다고 9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 해군사관학교 선체 구조 강의 현장과 유체역학 연구실에서 교수진, 생도들과 만나 미래 해양 분야 발전 방향과 연구 과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생도들과의 환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한·미 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 동안 강화돼 왔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며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을 5척 건조해 한국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 국가 안보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은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 해군과 적극 협력해 세계 평화 수호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육군 특공연대 장교 출신으로 국방과 군 함정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고 전해진다. 그는 지난 1월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동계 훈련 중인 해군 학군사관후보생(ROTC)에게 바비큐 특식을 보내기도 했다. 2023년 1월에는 육군 ROTC 동계 훈련장에 커피 차량을 보냈다.

HD현대는 지난해 7월 미 미시간대, 서울대학교와 조선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연구와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한·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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