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정기 주주총회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000270) 사장이 14일 기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기아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선임안을 비롯한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이사에는 정 회장과 송 사장과 함께 김승준 재경본부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높이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아는 또한 정관의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 시승부터 차량 정비, 브랜드 체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총 의장을 맡은 송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를 품질과 디지털 경험 리딩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혁신을 추진한 결과, 기아는 지난 5년간 글로벌 자동차 대중 브랜드 중 제품 부가가치 증가율 1위, 수익성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본원 경쟁력에 기반을 둔 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전략과 관련해선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주주 편의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고, 주주들로부터 사전 질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질의 내용을 반영해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비즈니스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상대 기아 PBV 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설명회에서 "2025년 PV5, 2027년 PV7, 2029년 P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3개 라인업을 통해 2030년 기준 총 25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아는 보통주 1주당 6500원을 배당하는 내용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주당 900원 증가한 금액으로 기아는 앞으로도 주주 환원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