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안경을 쓰지 않고도 3차원(3D)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4일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 판매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 제품은 화면 패널에 특수 렌즈를 탑재해 영상을 입체화해 보여준다. 또한 인공지능(AI) 3D 영상 변환 기능으로 일반 2D 영상을 3D로 바꿔 평소 즐겨 보는 유튜브 영상을 3D로 감상할 수 있다.
오디세이 3D에는 시청자의 눈 위치를 추적하는 '시선 추적'과 영상 속 사물이나 배경을 입체 개체로 그려내는 화면 맵핑 기술이 적용돼 생동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4K 해상도와 165헤르츠(㎐) 주사율, 1밀리초(ms) 응답속도를 갖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들어간 오디세이 OLED G8을 포함해 고급형 제품군을 대거 보강했다.
오디세이 OLED G8은 27형과 32형 두 가지 화면 크기로 모두 4K 해상도와 240㎐ 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한다. 27형 제품은 화소 밀도가 166PPI(인치당 화소 수)에 달해 선명한 화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저반사 처리로 빛 반사를 줄였다.
내구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다수 들어갔다. 세계 최초로 진동형 히트 파이프를 통한 동적 냉각 시스템이 밝기 변화 없이 화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춰준다. 또 소자가 수명을 다해 잔상을 남기는 현상인 '번인'을 예방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QHD 해상도 화면 두 개를 이어 붙인 32대9 비율의 49형 오디세이 G9과 고해상도 대화면 모니터 '뷰피니티 S8∙S7' 사전 판매도 시작했다.
뷰피니티는 세계 최초로 37형 화면에 16대9 비율 4K 화질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뷰피니티 S8은 인체공학적 스탠드를 갖춰 높낮이와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비디오전자공학표준위원회(VESA) 월마운트(벽 거치대)와 호환된다.
삼성전자는 게이밍∙고해상도 모니터 사전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15만 원 할인 쿠폰과 JBL 게이밍 헤드셋(또는 스피커)을 증정한다. 오디세이 3D 구매자에게는 넥슨 캐시를 선착순 지급한다. 신형 모니터는 월 구독 상품인 'AI 구독클럽'으로도 사전 구매할 수 있다.
강진선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2025년형 게이밍∙고해상도 모니터 신제품은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과 다양한 사양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며 "특별한 혜택과 함께 많은 고객이 새로운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