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T·전자

삼성전자, 극장 전용 LED 스크린 '오닉스' 공개

美 영화 박람회 '시네마콘 2025' 참가 스크린 4종, 非영사기 첫 DCI 표준 인증

2025-04-01 17:00:37

삼성전자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25'에 극장 전용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오닉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25'에 극장 전용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오닉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극장 전용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오닉스'를 공개했다. 오닉스는 영사기 없이 영상을 출력할 수 있는 스크린으로,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영화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네마콘에서 삼성전자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한 오닉스를 비롯해 삼성 컬러 이페이퍼(전자종이) 등 혁신 제품을 내놨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시네마 LED 스크린을 선보인 이후 영화 산업도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가고 있다"며 "오닉스는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몰입감으로 시네마 스크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닉스는 삼성전자가 2017년 처음 선보인 LED 스크린으로 영사기가 아닌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영화협회(DCI) 시네마 표준 규격 인증을 받았다. 또한 4K 해상도와 120㎐ 주사율, 높은 색 재현율과 명암비 등 성능을 갖췄다. 화면 크기는 가로 길이를 기준으로 5m부터 10m, 14m, 20m까지 총 4가지로 구성됐다.

표준 크기 제품 여러 개를 이어 붙여 화면을 더 크게 확장 설치할 수 있는 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영관 크기에 따라 더욱 넓은 면적에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화면을 키우더라도 일반 영화의 표준 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이 적용돼 기존 프로젝터 타입 대비 약 6배 향상된 최대 300니트 밝기를 낸다. 이에 조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콘서트, 스포츠 이벤트 등 다양한 영상이나 입체감 있는 3D물을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극장용 LED 업계 최초로 표준 3년, 최장 10년 장기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제품 설치·유지보수 때 모듈별 색상을 균일하게 조정해주는 '자동 캘리브레이션 솔루션'도 제공한다.

미디어 호환성도 뛰어나다. 오닉스는 돌비, GDC IMB 등 다양한 미디어 서버와 호환될 뿐 아니라 하만 JBL 서라운드 기술과 돌비 애트모스, 메이어 사운드, QSC 등 다양한 시네마 음향 시스템과도 호환된다.

오닉스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유럽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파리에 있는 150년 된 오페라 극장을 영화관으로 탈바꿈한 '파테 팰리스'에 총 6개 오닉스 스크린을 설치했다. 지난 2월에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 ISE에서 기술 상용화 부문에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협업해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 등 작품을 오닉스 전용 4K HDR 콘텐츠로 변환해 선보이는 등 글로벌 영화 제작사와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