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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격'에 4대 그룹 총수와 머리 맞댄 韓 대행

총수 초청 민관 합동 경제안보전략TF 회의 IRA 축소·관세 등 미국발 통상 위기 대응 논의

2025-04-01 17:45:3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일(현지시간)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가운데 정부가 민간과 머리를 맞대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서울 총리공관에서 민관 합동 제1차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 측에선 한 대행과 더불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국무총리실 산하 실장급 인사가 배석했다.

첫 TF 회의에서 민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미국발 통상 위기가 가시화하면서 기존 관계 부처 중심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경제안보전략TF로 확장했다.

한 대행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경제안보전략TF를 중심으로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 네트워크를 총 결집해 전방위적 아웃리치(지원)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어 "통상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만큼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뛰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4대 그룹 총수들은 통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위기 대응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세제 지원을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국 측과 협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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