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지구의 날인 지난 22일 수입차 업계 볼보코리아, 한국도요타가 전등 끄기 행사에 동참했다. 이 행사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에너지 소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다.
지난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코리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실내·외 조명을 껐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의 안전을 지키고자 소등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발맞춰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모든 사무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을 선언한 데 이어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러닝 캠페인 '헤이, 플로깅'을 시작했다.
한국도요타도 전국 렉서스·도요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투에서 전등을 끄고 지구의 날 캠페인에 참여한다.
렉서스 커넥트투에서는 지속 가능 캠페인으로 이날 하루 텀블러를 소지한 방문객에게 음료를 50%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렉서스 영파머스에서 재배 중인 토마토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화분에 심는 '화분 DIY(직접 해보기) 원 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영파머스는 렉서스가 지속 가능한 농업을 기치로 전국 농가와 협력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병진 한국도요타 부사장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지속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구의 날은 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이 중심이 돼 환경 문제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한 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 사고가 발단이 됐다. 이듬해 4월22일 게이로드 넬슨 당시 위스콘신주 상원의원과 하버드대 학생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구의 날을 선포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에서도 지속 가능 사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지구의 날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업·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당일 일몰 이후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전등을 끄는 소등 행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지구의 날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등도 탄소 중립 실천 활동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