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TPC 크레이크랜치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 한식 문화 행사장 모습 ⓒCJ제일제당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PGA투어 정규 대회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한식을 알리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TPC 크레이크랜치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하며 마무리됐다. CJ제일제당은 자사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이번 대회를 글로벌 한식 축제로 만들었다.
더 CJ컵은 2017년 국내에서 처음 열린 PGA투어 정규 대회로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80년 전통 미국 바이런 넬슨 대회와 통합돼 한 단계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하우스 오브 CJ'라는 이름으로 체험 공간을 마련돼 방문객이 한국 음식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CJ는 비비고 미니 컨세션, 올리브영 뷰티존, CJ ENM 콘텐츠 상영, TLJ 베이커리 시식 등 다양한 브랜드 체험 요소를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비비고 만두, 닭강정, 스프링롤, 비빔밥 등으로 구성된 한식 메뉴는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에게 인기를 끌었다.
눈길을 끈 장면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대회장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카이는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비비고 만두를 맛보고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대회장에서는 한식과 어울리는 한국 전통주 기반 칵테일도 선보였다. 문배술을 활용한 '문배뮬' 등 한국식 칵테일 4종이 소개돼 갤러리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비비고는 선수 식사 공간인 플레이어스 다이닝에서도 한식의 매력을 알렸다. 한국에서 초청된 셰프들이 직접 조리한 비빔밥, 만두 샐러드, 잡채 등이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CJ는 대회 기간 중 17번 홀에서 버디가 나올 때마다 갤러리에게 컨세션 메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한 댈러스 지역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111개 매장과 H마트에서는 비비고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CJ 소속 PGA선수들과 만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했다. 17번 홀에서 버디 1개마다 1000달러를 적립해 지역 아동복지기관 모멘터스 인스티튜트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 CJ컵은 K-푸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 무대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한국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