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담당자가 43형 풀HD 스마트 TV에 탑재된 시각·청각 장애인용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시각∙청각 장애인 TV 무상 보급 사업 공급자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시각·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TV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소득층은 무료로 TV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외 시각∙청각 장애인은 5만원만 내면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신청자 중 우선 순위에 따라 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43형 풀HD 스마트 TV를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량은 지난해보다 3000대 늘어난 3만5000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기능을 강화해 왔다. 올해 보급되는 제품 역시 다양한 특화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먼저 색약∙색맹 시청자도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에서 흑백 기능을 통해 방송을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다. 기본 탑재된 '씨컬러스 모드'를 작동하면 녹∙적∙청색을 자유롭게 조정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수어 위치 자동 탐색 기능을 이용하면 자막 위치를 이동해 수어와 자막을 함께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시력자를 위한 특정 영역 확대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조작 메뉴 음성 안내와 음성 속도∙높이∙성별∙배경음 조절, 고대비 화면 기능이 탑재됐다. 자막 분리와 위치∙크기 조절, 소리 다중 출력 기능도 적용됐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TV를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접근성 기술을 지속 강화해 더 많은 분이 삼성 TV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용 웹사이트에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