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석기 ㈜두산 송석기 유통BU장, 가수 션, 고소연 레저디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두타몰에서 열린 '런닷 동대문' 개장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두산은 서울 동대문구 두타몰에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을 위한 전용 공간 '런닷 동대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러닝 스테이션(달리기 정류장)인 런닷 동대문은 전날 두타몰 지하 1층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전용 탈의실과 물품 보관소, 러닝화 트라이얼 서비스(미리 체험해보기), 웜업 존(준비운동 공간) 등을 갖췄다. 또한 스포츠 전문 플랫폼 레저디와 협업한 이벤트도 개최된다. 주말에는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한 러닝 강좌도 열린다.
두타몰은 런닷 동대문을 통해 심야 시간대에 에너지가 넘치는 두타몰 이미지를 전파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타몰은 시설 이용자에게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비롯해 로봇 커피 이용권, 브랜드 할인권을 제공한다.
두타몰이 자리 잡은 동대문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고(故) 손기정 선수가 1935년 1만m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역사적인 장소다. 최근에는 청계천길과 한양도성길, 남산공원 등이 인기 달리기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두타몰 관계자는 "향후 해외 인기 러닝 브랜드, 러닝 전문 편집숍을 유치하는 한편 바이크, 댄스 등과 관련한 야간 클래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런닷 동대문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두타몰이 나이트 라이프 스타일(일몰 후 생활)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런닷 동대문이 개장한 지난 17일 기부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수 션을 비롯해 달리기 참여자 3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비는 루게릭병 환자 지원 단체인 승일희망재단에 전액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