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복합형 세탁기·건조기 '트롬 워시타워'가 국내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2020년 4월 출시 이후 약 4년 만의 성과로, 복합형 세탁건조기 시장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 일체형으로 결합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으로 세탁 공간이 점차 줄어드는 주거 형태에 맞춰 워시타워를 개발했다. LG 워시타워는 용량이 같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개별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9㎝ 낮아 사용자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이 개선됐다.
첫 출시 이후 워시타워는 매년 25%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뛰어난 모터 성능과 옷감 손상을 줄인 저온 제습 방식도 인기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넉넉한 용량이 필요한 대가족용 대형 모델부터 협소한 공간에 적합한 소형 모델까지 선택지를 늘려 왔다. 올해 출시된 신형 인공지능(AI) 워시타워는 사용자의 세탁 유형을 학습해 정교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워시타워 이외에도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끝내는 '워시콤보' 역시 인기 몰이 중이다.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이 제품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빨래를 하는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를 포함한 전체 누적 판매량은 110만 대를 넘어섰다.
정광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워시타워로 복합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선도해온 데 이어, 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