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쿠팡이 지난 2월 론칭한 '프리미엄 프레시'가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과일, 수산, 채소, 정육, 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에서 론칭 당시 500여 개에서 현재 1000여 개 이상으로 확대된 고품질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6일 쿠팡에 따르면 프리미엄 프레시는 엄격한 5단계 품질 검수 과정을 거치며, 쿠팡의 브랜드 및 품질 담당자들이 직접 산지를 방문해 재배 환경과 품질 관리 기준을 확인하는 등 '최고' 등급의 상품만을 엄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0년 전통의 프리미엄 반찬 브랜드 '예향'이 입점하며 즉석 반찬 카테고리까지 프리미엄화하는 등 끊임없이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베이커리 분야는 프리미엄 프레시 내에서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카테고리다. 밀도, 노아베이커리, 블랑제리코팡, 토마블 등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고급 베이커리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일본식 생식빵 전문점 '타쿠미야' 역시 이러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타쿠미야 김연훈 대표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신선한 상태로 아침에 도착하는 쿠팡 로켓프레시 시스템이 타쿠미야의 '갓 구운 빵의 신선함' 철학과 부합하여 입점을 결정하게 됐다. 샘플 테스트, 품질 안정성 확보, 포장 테스트 등 세심한 준비 과정을 거쳤고, 쿠팡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입점 초기에는 로켓프레시 담당 BM과 제품 컨셉, 포장, 타겟 고객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하나로도 충분한 한 끼'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타쿠미야는 쿠팡 로켓프레시 입점 직후부터 전국적인 주문 폭증을 경험했으며,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지방 고객들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가 서울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고객층도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현재 쿠팡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판매 채널이 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고객들은 "쿠팡으로 받았는데도 이렇게 부드럽고 신선할 수 있냐"는 피드백을 주며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다. 타쿠미야는 '당일 생산 → 당일 포장 → 당일 발송' 원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생산 동선, 포장, 배송 시간까지 관리하며 신선도와 일관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치아가 약한 부모님에게 타쿠미야 빵을 선물한 고객으로부터 "이렇게 부드러운 빵은 처음이라고 하셨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하며, 빵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감동을 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타쿠미야의 성공 사례는 '프리미엄 프레시'가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들에게 전국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상생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쿠팡은 앞으로도 엄격한 품질 관리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iyr6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