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서밋)가 29일 막을 올린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APEC CEO 서밋은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이자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 경주에 오신 기업인과 대표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AEPC CEO 서밋은 APEC 회원국 정상과 정부 인사, 글로벌 기업 경영자, 학계 연구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적으로 당면한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장이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와 관련해 "약 천년 전, 경주는 신라의 수도였다"며 "신라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번성한 왕국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경주는 무역과 외교, 문화와 과학 기술의 중심지였다"면서 "동양의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우리는 그 경주의 지혜와 유산을 계승하며 새로운 시대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최 회장은 올해 APEC CEO 서밋 3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의 파도를 맞이하고 있으며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과 신기술 경쟁, 디지털 전환, 그리고 기후 위기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APEC CEO 서밋은 바로 이 도전들에 대한 해법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회장은 오는 31일까지 사흘 간 이어지는 APEC CEO 서밋 세션을 소개하며 각 세션별 주제를 짚기도 했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연결을 주제로 한 '브리지 세션' △혁신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 세션' △지속 가능성을 다루는 '비욘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한 나라, 한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APEC 회원국과 기업이 함께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