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온라인 유통 플랫폼 가운데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컬리와 G마켓이 뒤를 이었다.
6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올 3분기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 플랫폼 9곳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 중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쿠팡 △컬리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옥션 △롯데ON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순이다.
조사 키워드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유통 플랫폼 ‘플랫폼명’으로 조사해 분석했지만 기업명에 영어가 혼재된 기업이 있고 기업명이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 일부 기업은 추가로 키워드를 설정하거나 특정 키워드를 제외해 분석했다.
예컨대 컬리는 정확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Kurly’를 추가했다. 한국어 발음이 같지만 영어 스펠링이 다른 키워드와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관련이 없는 키워드인 ‘컬리 헤어’, ‘Curly Hair’, ‘컬리 케일’, ‘Curly Kale’, ‘Curly’와 이름이 같은 ‘Ai 컬링 로봇’을 제외했다.
분석 결과, 쿠팡이 올해 3분기 420만7451건의 포스팅 수로 온라인 유통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때는 한 분기 300만건대 정보량이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400만건대로 올라섬으로써 최소 빅데이터 관심도 만큼은 편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한 유튜버는 쿠팡에서 판매하는 쿠진아트 아이스크림기계에 대해 “저 손주에게 처음으로 칭찬받았다”며, 집에 온 손주를 위해 쿠팡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기계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더니 손주가 ‘할머니 최고’라는 말을 할 정도로 좋아했다고 전했다.
같은 달 한 인스타그램 유저는 쿠팡에서 판매하는 탱글빛 탄력크림에 “임신 때부터 꾸준히 발라왔는데 예전보다 피부가 훨씬 부드럽고 쫀쫀해졌다”며, “꾸준히 바르다보면 눈에 보이는 변화를 조금씩 느끼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7월 티스토리 한 유저는 쿠팡에서 판매하는 파랙틴 연고에 대해 “피부 재생과 진정을 동시에 돕는다”며, “꾸준히 사용하면 보습과 보호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2위이하 플랫폼들의 온라인 정보량은 쿠팡에 비해 수십분의 1에서 수백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컬리가 16만7875건으로 정보량 2위를 차지했다.
9월 인스타그램 한 유저는 컬리를 통해 판매하는 롱찜기, 전체 세트 등 라인업에 대해 “두 달 전 첫 론칭 이후 너무 잘 쓰고 있었다”며, “이번에 나온 신상 2단 찜기가 너무 좋아보여 추가 구매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X(구 트위터)에서 한 유저가 인텔리젠시아의 Rise at Dawn Bright 원두에 대해 “가벼운 산미와 균형 잡힌 맛을 칭찬하는 사람이 많았고 모닝커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G마켓이 10만8565건으로 3위에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인스타그램 한 유저가 G마켓 공식계정에 언급된 G락페에 대해 “신박하게 경호랜드 10월 G락페 즐겨보자”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