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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

2025-11-14 11:12:15

약 30만㎡ 부지에 4조원 투자…연 25만대 PBV생산 능력 확보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 전경 / 사진 = 기아(KIA)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 전경 / 사진 = 기아(KIA)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기아는 14일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화성 EVO Plant East 및 EVO Plant West(2027년 예정), 컨버전 센터 조성에 30만375㎡(약 9만864평)를 확보했고, 시설 투자와 R&D 비용에 약 4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기아는 연 25만대의 PBV 차종을 생산하고 국내외에 공급하는 등 화성 EVO Plant를 PBV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김 총리는 축사에서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AI 등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환영사에서 "기아는 PBV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연계해 2030년까지 전기차 451만대 중 58%(263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국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 혁신 제조 기술과 저탄소 공정 적용한 화성 EVO Plant

EVO Plant는 '진화'와 '공장'의 합성어로('Evolution' + 'Plant'),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EVO Plant에는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이포레스트(E-FOREST)'가 적용돼 실시간 공장 운영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차체 공정에는 무인운반차량(AGV)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며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 도장을 운영한다.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과 '셀(Cell)' 생산 방식을 모두 활용해 다양하고 유연한 차종 생산이 가능한다.

■ 연 25만대 PBV 생산 및 컨버전 센터 운영…PBV 생태계 조성

이번에 준공된 화성 EVO Plant East는 9만9976㎡(약 3만243평)의 부지에 건설됐으며 ▲패신저 ▲카고 ▲샤시캡▲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위한 WAV(Wheelchair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모델 등 PV5를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생산한다.

2027년 가동 예정인 화성 EVO Plant West는 13만6671㎡(약 4만1,343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며, PV7을 비롯한 기아의 대형(Large-Size) PBV 모델을 연 15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운영한다. PBV 컨버전 센터는 6만3728㎡(약 1만9278평) 부지에 조성됐으며 PV5를 활용한 오픈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특화 컨버전 모델을 제작한다. 향후 PV7 등을 활용한 후속 컨버전 모델도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PBV 생산체계 구축과 컨버전 센터를 바탕으로 PBV 생태계를 국내에 조성해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을 리딩하는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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