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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후보에 SKT 출신 주형철?…'공정성' 논란 증폭

2025-12-04 16:05:35

ⓒ광화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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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이사회)가 추려낸 차기 CEO 후보군 7인 중 외부 인사에 주형철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경제보좌관이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주 전 보좌관과 KT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김성철 교수 간 친분이 거론되며 선정 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KT이사회는 회의를 통해 7인의 숏리스트를 정하고 이날 오후 개별 후보들에게 면접 준비를 통보했다.
대상자는 김철수 전 KT 전 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등 전현직 KT 출신 내부 인사 6명과 외부 인사는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한 외부 후보인 주 전 보좌관은 과거 SK텔레콤, SK컴즈 대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 더불어민주당 K먹사니즘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교수와 서울대 동문인 그는 SK그룹 계열사에서 비슷한 시기 근무했으며 공동 저서를 출간한 인연도 있다.

이와 같은 배경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사회가 이러한 관계를 충분히 고려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T새노조는 3일 성명문을 내고 "1차 압축 후보자 명단이 유출된 사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불투명한 진행은 이사회의 CEO 후보 선발 과정 전체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에 심각한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새노조는 또 각 후보가 주주 추천인지, 자천인지 등의 추천 경로 또한 명확히 밝히길 요구했다. 새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의혹을 사전에 해소해야 한다"며 "이사회의 '깜깜이 심사'는 추측성 언론 보도로 인한 혼란과 불안만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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