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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돌파 속 2차전지 급반등…로봇 수요 기대에 업종 재평가

2026-01-23 09:59:09

EV 캐즘에 흔들린 2차전지...로봇·자동화 투자 확대

인터배터리 2025에서 삼성SDI와 현대차·기아의 공동마케팅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인터배터리 2025에서 삼성SDI와 현대차·기아의 공동마케팅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주춤했던 2차전지 업종이 다시 주목받았다. 로봇 산업 확산이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수요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에서도 확인됐다는 평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8.67% 오른 3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가격인 26만2500원과 비교하면 불과 20일 만에 46% 이상 수직 상승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5.7%대 급등세를 보이며 4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저점 대비 강한 반등을 보였다. 1월 2일 35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22일 3주 사이 주가가 6만원 가량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 1월 8일 장중 9만933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선이 붕괴됐으나 전날 전장보다 6.05% 오른 11만2200원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최근 2차전지는 전기차 판매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로 성장성에 대한 의문과 수익성 압박이 제기돼 왔다. 다만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자동화 투자가 늘어나며 배터리의 역할이 다시 핵심 부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로봇은 장시간 연속 구동과 반복 작업이 필수적인 만큼 고에너지밀도와 출력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배터리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전고체 전지로 번지면서 관련주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글로벌 기술 전시회와 기업들의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CES 2026에서는 미국과 중국, 유럽 기업들이 일제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경쟁을 벌였다. 로봇 산업이 단순 시연 단계를 넘어 양산과 상용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고출력·고신뢰성 배터리를 앞세운 삼성SDI와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과 산업용 배터리 시장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로봇 회사에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로봇 배터리 시장에 대비해 기술개발을 통해 리더십을 확보해서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시장 상황이나 수익성 등을 고려해 고객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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